본문 바로가기
2008.05.06 12:09

박태보가 살았을라구

조회 수 3844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박태보가 살았을라구

  뜨거운 것을 못 만지는 사람보고 흔히 하는 소리다. 박태보는 이조 19대 숙종 때 사람으로 왕이 장희빈을 불러들여 왕비를 삼고 인현왕후 민씨를 폐출할 때 정면으로 간하다가 잡혀 참혹한 형벌을 받고 죽은 분이다. 전하는 말에는, 종묘 제향에 향로를 반드는 봉로관이 되었을 때 으레 물수건으로 싸서 드는 법이건만 나랏일에 약간 뜨겁다고 싸서 들다니 말이 되느냐고 맨 손으로 들었다고 한다. 누릿한 냄새가 나기에 왕이 돌아다 보니 박태보의 향로든 손 끝이 타서 노란 연기가 오르는데 눈썹 하나 까딱 않더라는 그런 분이다.

  그래 중전을 폐위하는 것을 간했을 때도 친국하는 자리에서 "너는 요놈 뜨거운 것 잘 참더구나"하고 인두를 달궈 단근질을 해서 역사상에 드문 참혹한 형벌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어 금천(지금의 시흥)으로 귀양을 보냈으나 간신히 노량진까지 이르자 형벌 여독으로 운명하였는데 그때의 나이 서른 여섯이었다고 한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9574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1873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169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732
457 불법? 바람의종 2008.05.26 32739
456 살아서는 임금의 형이요, 죽어서는 부처의 형 바람의종 2008.05.25 4863
455 사부집 자식이 망하면 세 번 변해 바람의종 2008.05.24 3857
454 사명당의 사처방 바람의종 2008.05.23 4356
453 1 바람의종 2008.05.22 19468
452 비오는 날의 나막신 바람의종 2008.05.22 4143
451 사는야그 ,,,,,,^^ 2 서민경 2008.05.19 31087
450 ^^... 1 서민경 2008.05.15 27386
449 불수산 지으러 갔다 금강산 구경 바람의종 2008.05.13 5320
448 불강불욕 바람의종 2008.05.12 4527
447 봉이 김선달 바람의종 2008.05.11 4314
446 보호색 군복 바람의종 2008.05.10 4756
445 외딴집 바람의종 2008.05.08 21938
444 그림사진 박창돈 화백 바람의종 2008.05.06 33355
» 박태보가 살았을라구 바람의종 2008.05.06 3844
442 내안으로 삼켜야 했다 바람의종 2008.05.05 34466
441 주민번호 도용 확인 바람의종 2008.05.01 28076
440 먼저 영감의 제사 바람의종 2008.05.01 4917
439 말뚝이 모양 대답만 해 바람의종 2008.04.30 39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