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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 밥 먹고 고양 구실 한다

  경기도 고양군은 서울시로 점점 편입이 되어 줄어 들었지만 그 읍이 벽제관 안말이다. 본시 '벽제관'이라는 것은 그곳 객사의 이름이었는데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여기서 승리를 거둔 때문에 왜정하에 그냥 지명으로 불렸던 것이다. 그런데 그 읍의 길을 가운데 두고 맞은 편이 양주군이다. 그러니까 관청에 구실 사는 사람 가운데는 고양 땅에 주소를 둔 사람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 그래 이런 말이 생겨난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매우 좋지 않게, 즉 이 회사에 적을 둔 사원이면서 이해가 상반되는 상대방 회사의 편의를 봐 준다든지 하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니까 최근 정계에서 흔히 쓰는 사꾸라라는 말과 매우 비슷한 내용이다. 사꾸라란 일본말로 말고기를 말하는 것으로 쇠고기보다 빛이 더 붉대서 하는 소리다. 질 좋지 않은 고기, 장사들이 쇠고기 가운데 슬쩍 슬쩍 섞어 팔았기 때문에 본색을 숨기고 상대편 진영에 끼어 들어가 자기 편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니까 당하는 측에서 보면 양주밥 먹고 고양 구실하는 놈 때문에 피해를 입는 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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