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2.22 10:34

도원경

조회 수 4614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도원경

  선경 혹은 이상향을 말한다. 진 나라 태원 시절 무릉에 한 어부가 있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종선을 타고 물고기를 찾아 골짜기의 냇물을 거슬러 올라갔다.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난생 처음 보는 곳에 이르렀다. 잡목 한 그루도 없는 복숭아나무 숲이 끝없이 펼쳐져 감미로운 향기가 자욱한 가운데 예쁜 꽃잎이 화려하게 춤추고 있는 것이다. 어부는 그 황홀한 경치에 홀려 더욱 더 노 저어 올라갔더니 산이 가로막혔다. 그 산에는 조그마한 굴이 있고 그 안이 아련히 밝기에 배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굴 속은 눈부시게 밝아지면서 평화로운 농촌의 정경이 펼쳐졌다. 마을 사람들은 정녕 저마다 어부를 청해다가 술과 닭고기를 대접하면서 어부네 세상 얘기들을 물었다. 그들은 말하기를

  "우리네 조상도 진나라 적 전란을 피하여 이 절경에 온 이래로 한 번도 밖에 나가본 적이 없다오. 그래, 대체 어떤 세상이 되어 있나요?"

  그들은 한나라를 모르고 있을뿐더러 위나 진나라도 몰랐다. 어부는 4,5일 후에야 집에 돌아와 그 희한한 체험담을 마을의 태수에게 들려주었다. 태수는 어부의 안내로 그 선경을 찾아 갔으나 웬일인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선경이 곧 '도원경' 혹은 '무릉도원'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10766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3176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179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813
1599 권토중래 바람의종 2007.11.08 3671
1598 근화 일일지영 바람의종 2007.11.09 3815
1597 금성탕지 바람의종 2007.11.10 3359
1596 금슬상화 바람의종 2007.12.12 3016
1595 금의야행 바람의종 2007.12.13 3172
1594 기우 바람의종 2007.12.14 3632
1593 기호지세 바람의종 2007.12.15 3524
1592 낙양지가 바람의종 2007.12.16 3787
1591 남가지몽 바람의종 2007.12.17 4258
1590 남상 바람의종 2007.12.18 3544
1589 누란 바람의종 2007.12.20 3742
1588 대기만성 바람의종 2007.12.21 3712
» 도원경 바람의종 2007.12.22 4614
1586 도청도설 바람의종 2007.12.23 3769
1585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않되시는 분 바람의종 2007.12.23 22050
1584 도탄 바람의종 2007.12.24 3998
1583 동병상린(同病相隣) 바람의종 2007.12.26 4382
1582 두주불사 바람의종 2007.12.27 3533
1581 등용문 바람의종 2007.12.28 335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