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6.28 13:45

삼손과 데릴라

조회 수 3174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삼손과 데릴라



  이스라엘 사람의 사사인 '삼손'은 어려서부터 힘이 세기로 이름나 있었다.


  '삼손'이 열여덟살 때 '블리셋'사람의 딸을 사랑하여 결혼하기로 약속을 했으나 그녀의 아버지가 반대하여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자 화가 난 '삼손'은 삼백 마리의 여우를 잡아 그 꼬리에 횃불을 매달아 '블리셋' 사람의 보리밭으로 몰아넣었다. 그 결과 보리밭은 몽땅 재가 되고 말았다. 그 당시 '블리셋' 사람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놀라서 '삼손'을 묶어 갈라진 바위 틈에 내버려두었다. 때마침 '블리셋' 사람이 복수하려고 쳐들어오는 것을 보자 '삼손'은 자신을 묶은 밧줄을 잘라 버리고 '블리셋' 사람을 1천 명이나 때려죽이고 말았다. 그 후로 '블리셋' 사람은 틈만 있으면 '삼손'을 죽이려고 노렸다.  그 후 '삼손'은 '데릴라'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자 '블리셋' 사람은 "'삼손'을 잘 구슬러서 그의 힘이 어디서 나는지 알아 내어라, 우리들에게 그를 사로잡을 방법만 가르쳐 주면 은전 천 개를 주마" 하고 '데릴라'를 꼬였다. '데릴라'가 날마다 '삼손'에게 아양을 떨며 그의 힘의 출처를 묻자 마침내 '삼손'은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난 후로 한 번도 머리를 깍아 본 적이 없다. 만약 이 머리를 잘라 버리면 나는 힘을 잃고 보통 사람이나 다를 바 없게 되고 만다" 하고 비밀을 털어 놓았다. '데릴라'는 '삼손'이 잠든 틈을 타서 그 머리칼을 잘라 '블리셋' 사람에게 넘겨 주었다. 그러자 '블리셋' 사람은 힘 잃은 '삼손'을 비끌어 매고 두 눈을 도려내어 장님으로 만든 다음 '가자'로 끌고 가서 감옥에 가두어 넣었다. '삼손'은 감옥 속에서 날마다 맷돌을 돌리고 있었는데 차츰 머리칼이 자라남에 따라 기운도 되찾아갔다.  그런 줄 모르는 '블리셋' 사람들은 그들이 받드는 '다곤' 신의 축제 때 '삼손'을 끌어내어 갖가지 놀이를 시키는 장난거리로 삼았다. 그때 '삼손'은 "오오, 주여, 저에게 다시 한 번 힘을 주셔서 복수를 하게 해주소서"하고 기도드리며 궁전을 버티고 있는 기둥을 잡고 힘껏 뒤흔들었다.  궁전 안에는 물론 그 지붕 위에서도 삼천여 명의 남녀들이 모여서 구경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삼손'이 흔들자 기둥이 부러지면서 집이 무너져 버렸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 밑에 깔려 죽었고 '삼손'도 그들과 운명을 같이 했다.  이상은 구약성서 사사기 13장에 있는 이야기.

  '가자'는 '블리셋'의 도읍이었고 남부 '팔레스타인' 해안에 가까우며 구약시대의 우상 '다곤'신의 신전이 있다. 특히 '삼손'이 최후를 마친 곳으로 유명하다.  영국의 시인 '밀튼'은 '투기자 삼손'에서 '가자'에 끌려가 맷돌을 젓는 '삼손'을 노래했으며, '헉슬러'의 소설에도 '가자에 눈멀어'라는 것이 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11292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3711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181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832
1713 사이렌 바람의종 2007.06.20 3244
1712 사자의 몫 바람의종 2007.06.24 3102
1711 사탄(Satan) 바람의종 2007.06.25 2973
1710 산상의 설교 바람의종 2007.06.26 2572
1709 산타 클로스 바람의종 2007.06.27 3302
1708 가입하면서... 1 바람의 소리 2007.06.28 29138
» 삼손과 데릴라 바람의종 2007.06.28 3174
1706 3퍼센트의 진실 바람의종 2007.06.30 3178
1705 새 술은 새 부대에 바람의종 2007.07.01 2955
1704 샌드위치(Sandwich) 바람의종 2007.07.02 2834
1703 샌들 바람의종 2007.07.03 3370
1702 생명의 나무 바람의종 2007.07.04 2865
1701 서부전선 이상 없다 바람의종 2007.07.05 3013
1700 가입인사를 드리며.. 1 소금창고 2007.07.05 26849
1699 행복하세요 1 초롱꽃 2007.07.05 37877
1698 소돔과 고모라 바람의종 2007.07.06 2627
1697 소크라테스의 아내 바람의종 2007.07.07 3515
1696 솔로몬의 영화 바람의종 2007.07.08 3180
1695 솔로몬의 지혜 바람의종 2007.07.09 28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