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4.02 08:15

목마의 계교

조회 수 2880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목마의 계교

  트로야의 왕자 '파리스'가 희랍의 왕비 '헬레네'를 유혹하여 도망친데서 비롯된 트로야 전쟁은 10년의 세월이 흘러도 끝장이 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희랍의 대장들이 이마를 맞대고 의논한 끝에 트로야 성을 함락시키기 위한 계교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목마의 계'였다. 즉 나무로 큰 말을 만들고 그 속에 골라 뽑은 용사들(9명이라고도 하고 그 이상이라고도 한다)을 숨겨 둔 다음 밤 사이에 진지를 철수하여 배를 타고 멀리 바다 가운데로 떠나가 버렸다. 트로야 시민들은 이를 보자 마침내 적이 퇴각한 걸로 잘못 생각하고 목마를 성 안으로 끌어 들였다. 이때 신관 '라오콘'이 제지를 했으나 듣지 않았다. 밤이 되자 목마 속에 숨었던 용사들이 밖으로 나와 성문을 열어제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희랍군을 끌어들였으며 마음놓고 잠들어 있는 트로야 시민을 닥치는대로 살육했다. 이로써 트로야는 마침내 멸망하고 말았다.

  이와같이 속이 빤히 들여다뵈는 계교를 목마의 계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들킬 듯 하면서도 들키지 않는데 묘미가 있다. 이 목마의 계를 생각해낸 것은 희랍의 대장들 중에서도 지모가 뛰어나는 '오뒤세우스' 로마에서는 '울리크크레스' 또는 '울리세스', 영어의 '율리시즈'는 여기서 나온 말. 또 트로야인을 제지하려 했던 신관 '라오콘'은 두 아들과 함께 바다 속에서 나온 구렁이에 감겨 죽었는데 이를 주제로 한 희랍의 조각이 유명하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7014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9177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update 風文 2020.07.23 2649
1749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바람의종 2007.04.01 2795
» 목마의 계교 바람의종 2007.04.02 2880
1747 목축의 신 판 바람의종 2007.04.23 3094
1746 문화투쟁 바람의종 2007.04.24 3293
1745 물고기 바람의종 2007.04.25 2682
1744 뮤즈 (Muse) 바람의종 2007.04.27 2628
1743 미궁 바람의종 2007.04.28 2790
1742 미사(missa) 바람의종 2007.04.29 2718
1741 미사일(missile) 바람의종 2007.05.02 2817
1740 미완성 교향악 바람의종 2007.05.06 3134
1739 미인 컨테스트 바람의종 2007.05.07 2968
1738 미카엘(Michael) 바람의종 2007.05.08 2768
1737 밀월 바람의종 2007.05.09 2853
1736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바람의종 2007.05.10 2894
1735 바벨의 탑 바람의종 2007.05.12 2627
1734 바빌론의 공중정원 바람의종 2007.05.15 2856
1733 바카스(Bachos) 바람의종 2007.05.16 3072
1732 사는야그 풍경님 정말... 2 하늘지기 2007.05.16 41952
1731 반역이 아니고 혁명이다 바람의종 2007.05.17 26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