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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9 17:23

경천교를 건너며

조회 수 28492 추천 수 3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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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공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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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교를 건너며

세상에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철이들면서 조금식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연기의 법을 설하셨고
저는 연기를 배우는 수행자로 계를 받았습니다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 합니까

                                                              .


그러나 지금 저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난
참혹한 광경을 밟으며 경천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젖줄로 모든 생명을 길러왔던 어머니강을
그 심장부까지 난도질하는 잔혹한 현장을...

파헤쳐지는 금빛 모래는 흐름을 맑히던 정화의 기슭이었고
은빛 물결은 많은 생명들을 키우던 생태계의 자궁이었습니다.
'생명 살리기라'는 휘장으로 가려진 장막 안에서
정화의 땅은 파헤쳐진고 생명의 강은 검게 멍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슬프고 두려운 마음으로
우리의 기도와 기도의 땅이 묻혀져 가는 강변을 바라보며
끝내 이 일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며
역사속에 우리는 나란히 공범으로 서게 될 것이라고....

아아, 바라건데 저희를 버리지 마소서.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 합니까

                                                              .


지금 저는 경천대 10경, 그리고 낙동강 100경의 전후 모습을 정리하고 있으며
이 사진들을 홈과 트윗을 통해 올리고 이 현장을 국내는 물론 국제 사회에 알려 갈 것입니다.
경천대 10경 원본 파일은 웹하드 leewysu / 1234 /  4대강 폴더에 올려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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