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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01:32

P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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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한지 12년차 되는 환우입니다.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뭔지 별 관심없이 지내다가 작년 11월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제가 골다공증이라는 판정을 받고 ( 현재 만 46세 남성) 정말 놀랐었습니다. (날짜를 기억합니다 11월27일)

정상인의 70% 의 골량을 가지고 있고, 심각한 골다공증 바로 직전이었습니다.

척추뼈가 텅비기 직전이었습니다.

 

원인을 파악해 보니 PTH가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2년전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2년 사이에 골다공증

환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고 살펴보니 지난 2년 동안 제 PTH가 1000을 넘고 있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제 PTH는 1000-1300 사이였는데 저는 별 생각이 없이 지냈었습니다.

 

방법은 2가지 였습니다. 부갑상선을 잘라 내느냐 ( 부갑상선은 4개가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서 몇개를 자릅니다)

아니면 뭔가 방법을 찾아 내느냐..

 

부갑상선 호르몬은 뼈를 만드는 기능도 하고,뼈를 파괴하는 기능도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법 중에 하나가 일시적인 부갑상선 호르몬의 과다투여입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부갑상선 홀몬의 수치가 높으면 뼈는 녹아들고 골다공증으로 접어 듭니다.

 

만성적인 PTH 상승은 골다공증으로 이어집니다.

PTH 상승으로 인한 기타 부작용은 불면 및 불안 등이 있습니다. 

PTH 높아지면 1시간이나 2시간에 한 번씩 깨게 됩니다.

 

PTH가 300을 넘으면 부갑상선을 자르는 방법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르려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자르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방법을 찾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남들이 알려주는 것 말고 조금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했기 때문에 며칠 밤을 새면서 PTH와 칼슘농도, 인농도, Vitamin D 농도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 레그파라가 최고라는 조언에 따라서 1년을 먹어 봤지만 1000-1300을 오고 갈 뿐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먹어봐야 혈중 칼슘 수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부갑상선 수치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 주사제를 바꾸었습니다. 그동안 네오본을 맞았는데 젬플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자 효과가 있었습니다.

네오본 주사제 쓸때는 전혀 효과가 없던데 젬플라 주사제를 쓰니 수치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1300 >> 1000 정도로

줄었습니다. 

 

>>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 '프리올라'라는 주사제를 맞았습니다. 골다공증 있으신 분들은 무조건 '프리올라' 맞으세요

이 약이 현존하는 최고의 주사제입니다. 골다공증이 치료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주사제입니다. 이 주사제의 특징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를 중간에 잡아채서 뼈를 파괴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인데

저 처럼 PTH가 높은 사람들의 경우 파골세포와 조골세포가 같이 많이 분비되는 것인데 이중 파골세포를 '프리올라'가 잡아채서 뼈를 녹이는 것을 막는 다는 것입니다.

멋진 약이지요 ? 그런데 파골세포가 파골을 하면 그 파낸 칼슘이 혈중에 녹아들어 혈중 칼슘 농도를 높이는데

주사를 맞은 2주 후에는 주사제가 파골세포를 다 잡아채서 파골을 못해서 칼슘을 뼈에서 캐내지 못하는 바람에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져서 PTH가 2,000을 넘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암울했습니다. 혈중 칼슘 농도가 낮으니 PTH를 뿜어냈던 것입니다

프리올라 맞은지 약 2주 지난 시점에 칼슘 농도 8.2에 PTH 2000을 찍었습니다  

 

>>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혈중 칼슘 농도가 부족하면 뇌는 부갑성선 홀몬을 방출해서 (PTH) 뼈의 칼슘을 추출해서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하게 합니다. 혈중 칼슘 농도가 정상이라고 안심하면 안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뼈를 녹여서 혈액에 칼슘 농도를 맞는 것일 수 도 있습니다. PTH가 높고 칼슘 농도가 정상이라면 PTH로 뼈를 녹여서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한다는 이야기 일 수가 있습니다.

 

<결론>

 

공부해 보니 PTH를 유인하는 요소는 3개로 보입니다.

 

1) 혈중칼슘 농도 : 혈중 칼슘 농도가 부족하면 PTH를 방출하여 뼈에서 칼슘을 빼오게 합니다. 저의 경우 레그파라를 먹으면

PTH가 낮아진다고 생각해서 레그파라만 주구장창 먹었는데 레그파라의 단점이 칼슘흡수를 막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레그파라는 PTH를 낮추는 기능도 하지만 칼슘 흡수를 막아서 혈중 칼슘 농도를 낮춥니다.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 다시

PTH가 활성화되어서 PTH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 PTH가 움직여서 뼈에서 칼슘을 캐내야 하니까)

 

>> 이 부분은 젬플라 주사제를 맞고, 칼슘제를 먹어서 혈중 칼슘 농도를 9.5 이상으로 높이면서 해결이 되었습니다. PTH의 가장 큰 부분은 칼슘 농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젬플라를 맞고 칼슘제를 먹으면서 ( 디카맥스 D / 네프로) 칼슘 농도를 9.5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사실은 11.2까지도 갔었습니다) PTH가 낮아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이후로는 무조건 9.5 이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레그파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칼슘수치 8점대로 떨어지면 무조건 PTH는 급상승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기준 선은 칼슘 수치 9.5 입니다.

 

2) 혈중 인농도 : 우리 몸은 인과 칼슘의 농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려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중 인 농도를 3이하로 유지도록 렌벨라를 집중적으로 먹었습니다. 그러자 PTH가 낮아졌습니다.

 

3) Vitamin D의 농도 : 저의 PTH가 낮아지게 된 최초 원인은 젬플라 주사로 바꾸면서 부터입니다. 이후 일정 수준의 Vitamin D 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Vitamin D는 칼슘의 흡수를 돕습니다. Vitamin D 로 인해서 칼슘의 농도가 높아져서 PTH가 낮아지는 것인지 Vitamin D 자체가 PTH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아무리 공부해 봐도 자료가 안나와서 확답은 못드리겠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부갑성선 자체가 Vitamin D 의 농도에 영향을 받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현재는 제 PTH가 100 이하로 내려와서 병원에서 젬플라에서 본키 알약으로 바꾸어 주었지만 

만약에 병원에서 본키를 안주면 저는 골다공증약으로 받은 디카맥스 D를 통해서 비타민 D를 채울 생각입니다.

젬플라나, 네오본이나, 본키나, 모두 Vitamin D 제제 입니다.

 

* 수술을 해야지 PTH 가 잡힐 줄 알았는데 일단 100 이하로 한 번 내려 간 후에는 주사제를 맞지 않아도 200 이하로 

잡히고 있는 중입니다. 부었던 부갑상선이 작아진 모양인지 젬플라 안 맞고, 하루에 디카맥스 D 2개, 본키 알약 1개 , 레그파라 2개 먹은지 2주일째인데 PTH 48이 나왔습니다. 너무 적어도 문제라고 하는데 아무튼 이전에 PTH 가 굉장히  높았어도일단 일정 수준이하로 PTH가 내려가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부터는 디카맥스 1정, 본키1정, 레그파라 1정으로 조정할 생각입니다. 투석 환자는 PTH가 너무 낮아도 좋지 않다고 하시네요. PTH가 180 정도면 제일 좋다고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PTH가 조골의 역활도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하는 최근 저의 PTH 일지입니다.  작년 12월 자료가 없는데 

12월에는 CA 8.2-9.5 / P 4-6 / PTH 1300-2000 가량했었습니다. 

CA 수치가 너무 낮은 것이 원인 아닐까하는 생각에 레그파라도 중요하지만 칼슘 수치에 가장 중심을 두는 방향으로 

치료 방향을 바꾸었는데 이 방법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로는 최소한 CA 수치를 9.5 이상으로 맞추는 것으로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칼슘제와 Vitamin D를 전혀 처방받지 않는 상태에서 

레그파라 1정이 매일 0.3 정도의 칼슘 농도 저하를 가져왔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젬플라나 본키 네오본 같은 Vitamin D 제제는 칼슘 농도를 상승 시키니

해당 약제들과 주사제들이 내 몸의 칼슘 농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은 한달에 최대 두 번만 검사를 해서 집앞 동네병원에서 따로 칼슘/인/PTH 검사를 월 2회 추가로 하면서

칼슘 수치를 9.5-10.2 사이로 맞추도록 주 단위로 조절해 갔습니다 )

 

1/11일 칼슘 10.3 / 인 3.8 / PTH 766 ( 칼슘이 10.3으로 올라오면서 PTH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

1/29   칼슘 9.8 /인 3.4/PTH 233 

2/5  칼슘 9.7 /인 3.4/PTH 374

2/18   칼슘 11 /인 4.1/PTH 154 

2/27   칼슘 11.2 /인 3.1/PTH 85 

3/4   칼슘 9.9 /인 3.6 /PTH 68

3/16 칼슘 9.9 / 인 6.1 / PTH 198 ( 인이 높아지니 바로 PTH가 올라갔습니다)

3/26 칼슘 10 / 인 3.4 / PTH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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