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야그
2016.12.04 13:14

홀로 살든 둘이 살든

조회 수 1308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홀로 살다가 사랑이 왔는데

사랑이 가고 다시 홀로 산다.


잠깐이었어도 행복했으면 그만이다.

억울해 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


내게 주어진 길을 누군가 대신 걸어 줄 수도 없고

남의 길도 내가 대신 걸어 줄 수도 없다.


딱히 잘 살고 싶은 마음도

벌고 싶은 마음도

무엇인가를 누리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저 생각이 이끄는 대로

세상 흐름따라 같이 흘러간다.


요즘,

거의 7년만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누리집도 주인이 신경을 쓰지 않으니 흉가처럼 변해가고

몰골이 말이 아니다.


새로운 회사를 만나 즐겁게 일하고

퇴근해서 쉬며 철학한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 되는 삶의 방식을 바꿀 때가 왔음을 절감한다.


수용자나 소비자에서 생산하는 자로의 탈바꿈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수동적인 편안한 삶의 누림을 버리고

능동적인 박동으로 일상을 탈바꿈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엄청난 양의 힘이 필요하고 의지를 꼿꼿하게 세워야 한다.


내가 이뤄낼 수 있을까?

가능할 까?

나는 나를 너무나도 잘 안다.

고민할 필요도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지 않나?


나는 선택을 신중하게 오랜 고민 끝에 해보질 않았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무지 행복하게 살아오고 있다.


오랜 침묵 속, 동굴 속 삶을 태양아래 꺼내

지나는 사람들이 더이상 나를 걱정하지 않고

내미는 내 손을 그들이 잡아 줄 수 있도록 나를 드러낼 시간이다.


한 번 끼적이면 끝을 모르니 그만 적을란다.

그동안 이걸 어떻게 참았는지......


?
  • ?
    김순하 2016.12.21 10:30
    너의 새로운 삶의 시작에 진심을 담아서 축하를 보내며
    응원도 함께 보내본다.
    내미는 손을 거부하지도말고 또한 상대에게 내미는 손이 되었음도 바래본다.
    ^^홧팅!!!
  • ?
    風文 2016.12.21 18:20
    쌩유~~~^^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상록수 - 2020 風文 2024.04.20 227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538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6616
1787 음악 a-ha - As If 風文 2023.08.29 685
1786 음악 a-ha - Hunter In The Hills 風文 2023.08.29 853
1785 음악 a-ha - I'm In 風文 2023.08.29 747
1784 음악 a-ha - Between The Halo And The Horn 風文 2023.08.29 678
1783 음악 조성진의 고요한 우아함 風文 2023.08.25 823
1782 음악 우리의 꿈 - 코요테 風文 2023.08.13 1208
1781 첫인사(등업신청) 인사 드립니다. 1 뿌리깊은나무 2023.08.06 1599
1780 음악 Timmy Trumpet - Narco (Tomorrowland 2022) Mainstage 風文 2023.07.31 1004
1779 음악 포레스텔라 - heal the world 風文 2023.07.16 710
1778 음악 포레스텔라 - 넬라판타지아 風文 2023.07.16 553
1777 음악 혼자가 아닌 나 風文 2023.07.16 860
1776 Bach - Air on the G String | 1 HOUR Extended | Classical Music for Studying and Concentration Violin 風文 2023.07.11 1220
1775 음악 Yo-Yo Ma, Kathryn Stott - Ave Maria (J.S. Bach/ Gounod) 風文 2023.07.11 808
1774 음악 천년학 - cover byt 대금이 누나 風文 2023.07.11 2164
1773 정보 2023 신춘문예 샘문학상 시상식 성료 1 버드 2023.07.06 1439
1772 이순신·강감찬 장군 얼굴에 먹칠 하고 있다 버드 2023.07.06 1868
1771 첫인사(등업신청) 노을 - 함께 風文 2023.07.05 855
1770 음악 BK LOVE (MC Sniper) 風文 2023.07.03 3576
1769 음악 노이즈 - 상상 속의 너 風文 2023.06.25 7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