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687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만했던 여자, 클레오파트라

  미모와 지성으로 유명했던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근친 결혼으로 태어난 4대의 직계 자손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오빠와 언니의 딸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부모 또한, 그들 부모의 언니와 오빠 사이에서 태어난 복잡한 혈연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부모의 부모, 즉 클레오파트라의 조부모들 또한 자신들의 언니와 오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편, 클레오파트라 개인의 천성적인 미모와 지혜로움은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내려왔던 혈족간의 결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그녀의 오빠 두 명과 결혼했으며 후에 그들을 죽였다. 프톨레미 14세는 물 속에서 숨지게 했고 프톨레미 15세는 독살시켰다. 고대의 왕실 관습이었던 오빠와 누이 간의 혈족 결혼을 프톨레미 왕가가 이집트를 다스리는 동안 줄곧 지켜졌다. 왕은 신의 핏줄을 이어받은 사람(즉 신의 아들)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왕의 반려자도 이와 동등한 조건을 갖춘, 즉 출생의 근원이 같은 그의 아버지의 딸인 누이밖에 될 수 없다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따라서 고대 이집트인들 중 이런 혈족 결혼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 밖의 이집트 왕조들을 살펴보아도 오빠와 누이 간의 혈족 결혼은 13세대 동안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은 모두 총명했으며, 다음 후손들 사이에서 모두 사내만 태어나 그들과 결혼할 누이들이 없는 사태가 발생하는 순간까지 이러한 관습은 계속 지켜져왔다고 한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상록수 - 2020 update 風文 2024.04.20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update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806 좋은글 삶의 마지막 동행자 호스피스계 대모 노유자 수녀에게 듣는 죽음이란 바람의종 2009.06.18
1805 문화를 파는 산업단지, 파주 책마을 바람의종 2009.06.18
1804 좋은글 나는 너무 슬픔니다. 바람의종 2009.06.23
1803 좋은글 추억 바람의종 2009.06.26
1802 좋은글 욕심쟁이의 설탕과 소금 바람의종 2009.07.06
1801 꽃다지 콘서트 '인천에서 만나요' 바람의종 2009.07.07
1800 좋은글 강물의 ‘갈색 울음’ 고기가 떠났고 사람들도 뒤따른다 바람의종 2009.07.10
1799 좋은글 나는 어떤 고양이인가 바람의종 2009.07.12
1798 좋은글 닭 팔아 월사금 쥐어주고 조그맣게 돌아선 어매 바람의종 2009.07.13
1797 ‘랜드마크(landmark)’는 ‘마루지’로 다듬었습니다. 바람의종 2009.07.13
1796 공지영 신작 <도가니>출간기념 북콘서트, 사인회 안내 바람의종 2009.07.15
1795 좋은글 역사는 객관적으로 쓰여지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9.07.15
1794 꽃다지 현장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바람의종 2009.07.17
1793 좋은글 현명한 사람 바람의종 2009.07.17
1792 좋은글 ‘핫이슈(hot issue)’는 ‘주요쟁점’으로 다듬었습니다. 바람의종 2009.07.22
1791 좋은글 우리가 강이 되자 바람의종 2009.07.24
1790 북콘서트 - 공개방송 안내 바람의종 2009.07.30
1789 좋은글 푸른 보리 밭을 떠나며 바람의종 2009.07.31
1788 2009년 8월 달력 모네의 "아르장퇴유의 빨간배 file 바람의종 2009.08.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