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28 22:56

신비한 낙타

조회 수 3595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신비한 낙타

  등에 혹이 하나 있는 단봉 낙타는 사막 지대의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기에 매우 훌륭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간혹 '사막의 배'라고도 불린다. 어떠한 동물일지라도 사막의 열기와 갈증에는 몇 시간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지만, 이 성숙한 낙타는 한 방울의 물도 마시지 않고 320km나 되는 사막길을 거뜬히 횡단할 수 있다. 낙타는 토끼의 입, 쥐의 위장, 코끼리의 발, 새의 피, 파충류의 체온, 그리고 백조의 목을 가지고 있으며 담낭이 전혀 없고 눈을 감고도 볼 수 있으며, 닫을 수 있는 콧구멍을 가지고 있다. 사막 기후를 견딜 수 있는 낙타의 이러한 신체 능력은 주로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는 위에서 비롯된다. 즉 이 단봉 낙타의 위장은 소 종류의 동물과 같이 위장이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위장의 벽은 수백만 개의 미세한 저장 세포로 되어 있어 몇 주일 동안 견딜 수 있는 물을 이곳에 저장해두고 있는 것이다.

  맹물은 낙타에게 소위 혼도병을 유발시키며 낙타가 맹물을 마시게 되면 술을 마신 것처럼 취하게 된다. 낙타는 소금기가 있는 물을 좋아한다. 낙타의 속눈썹은 태양의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낙타는 물뿐만이 아니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데, 이것은 낙타의 등에 있는 혹 내부의 지방층 때문이다. 혹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질이 비상시에 영양 공급원으로 변하는 것이다. 잘먹은 낙타의 혹이 잘먹지 못한 낙타의 혹보다 크게 자라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낙타에서 유래된 영어의 알파벳이 2개 있다. 그것은 'C'와 'G'로서 이 글자들은 낙타의 등에 있는 혹을 묘사한 것이다. 낙타는 낙타의 시체를 보면 죽는다.

  그리고 낙타의 걸음걸이가 버터를 탄생시켰다. 어떤 유목민이 소젖 한 자루를 낙타에 싣고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유난히 느린 낙타의 걸음걸이 때문에 낙타 등에 있던 소젖은 장시간 뜨거운 햇볕을 받아 버터로 변했던 것이다. 이 걸어다니는 식량 창고는 사막에서 살기에 적당한 재주를 또 하나 갖고 있다. 아주 뛰어난 후각 기능이 바로 그것인데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물 냄새도 맡아낼 수 있는 낙타의 후각 기능 덕택에 수많은 낙타상들이 목숨을 건지고 있다. 일생 동안 낙타의 생태를 연구한 동물학자들은 이 동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낙타는 신비한 동물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806 좋은글 삶의 마지막 동행자 호스피스계 대모 노유자 수녀에게 듣는 죽음이란 바람의종 2009.06.18
1805 문화를 파는 산업단지, 파주 책마을 바람의종 2009.06.18
1804 좋은글 나는 너무 슬픔니다. 바람의종 2009.06.23
1803 좋은글 추억 바람의종 2009.06.26
1802 좋은글 욕심쟁이의 설탕과 소금 바람의종 2009.07.06
1801 꽃다지 콘서트 '인천에서 만나요' 바람의종 2009.07.07
1800 좋은글 강물의 ‘갈색 울음’ 고기가 떠났고 사람들도 뒤따른다 바람의종 2009.07.10
1799 좋은글 나는 어떤 고양이인가 바람의종 2009.07.12
1798 좋은글 닭 팔아 월사금 쥐어주고 조그맣게 돌아선 어매 바람의종 2009.07.13
1797 ‘랜드마크(landmark)’는 ‘마루지’로 다듬었습니다. 바람의종 2009.07.13
1796 공지영 신작 <도가니>출간기념 북콘서트, 사인회 안내 바람의종 2009.07.15
1795 좋은글 역사는 객관적으로 쓰여지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9.07.15
1794 꽃다지 현장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바람의종 2009.07.17
1793 좋은글 현명한 사람 바람의종 2009.07.17
1792 좋은글 ‘핫이슈(hot issue)’는 ‘주요쟁점’으로 다듬었습니다. 바람의종 2009.07.22
1791 좋은글 우리가 강이 되자 바람의종 2009.07.24
1790 북콘서트 - 공개방송 안내 바람의종 2009.07.30
1789 좋은글 푸른 보리 밭을 떠나며 바람의종 2009.07.31
1788 2009년 8월 달력 모네의 "아르장퇴유의 빨간배 file 바람의종 2009.08.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