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2.20 15:41

연목구어

조회 수 4705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연목구어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한다는 것이니 어떤 일이거나 그 길에 따르지 않으면 헛수고에 그친다는 말이다.

  나이 50이 지난 맹자가 양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갔다. 동방의 나라 제는 서쪽의 진나라 남쪽의 초나라와 함께 강대국이었다. 선왕은 멋쟁이 임금이었는데 맹자는 그의 매력에 이끌렸다. 그러나 시대는 맹자가 주장하는 인의에 입각한 왕도정치의 시대가 아니라 부국강병과 외교상의 책모의 시대였다. 선왕은 중국의 통일을 염원하고 있었기에 "나랏님의 대망을 듣잡고자 합니다." 하고 맹자는 설득하려고 애썼다.

  "나랏님의 소망을 영토를 확장하여 진나라, 초나라와 같은 대국을 굴복시키고, 중국 전토를 지배하여 사방의 오랑캐들을 복종케 하시려는 거겠죠. 하나 그렇게 일방적으로 무력만으로 그것을 이루시려는 것은 마치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시려는 거나 같습니다."
  "그다지 무리한 노릇이란 말이오?"
  "아니 그보다도 더욱 무리한 노릇이올시다.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려고 하신다면 다만 물고기를 잡지 못하시는 데에 그치겠습니다만, 무력만 가지고 영토확장의 대망을 이루시려 하신다면 백성들이 곯고 나라가 망가지는 재난이 왔으면 왔지 결코 좋은 결과가 오지 않으니까요."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2.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3.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4. 가기 전

  5.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6. No Image 25Feb
    by 바람의종
    2008/02/25 by 바람의종
    Views 4621 

    옥상가옥

  7. No Image 24Feb
    by 바람의종
    2008/02/24 by 바람의종
    Views 4721 

    오합지중

  8. No Image 23Feb
    by 바람의종
    2008/02/23 by 바람의종
    Views 5783 

    오월동주

  9. No Image 22Feb
    by 바람의종
    2008/02/22 by 바람의종
    Views 5258 

    오십보 백보

  10. No Image 21Feb
    by 바람의종
    2008/02/21 by 바람의종
    Views 3953 

    오리무중

  11. No Image 20Feb
    by 바람의종
    2008/02/20 by 바람의종
    Views 4705 

    연목구어

  12. No Image 19Feb
    by 바람의종
    2008/02/19 by 바람의종
    Views 3605 

    역린

  13. No Image 18Feb
    by 바람의종
    2008/02/18 by 바람의종
    Views 4029 

    여자란?

  14. No Image 18Feb
    by 바람의종
    2008/02/18 by 바람의종
    Views 3755 

    어부지리

  15. No Image 17Feb
    by 바람의종
    2008/02/17 by 바람의종
    Views 4430 

    양상군자

  16. No Image 16Feb
    by 바람의종
    2008/02/16 by 바람의종
    Views 4101 

    양산박

  17. No Image 15Feb
    by 바람의종
    2008/02/15 by 바람의종
    Views 3785 

    양두구육

  18. No Image 14Feb
    by 바람의종
    2008/02/14 by 바람의종
    Views 3847 

    안서

  19. No Image 13Feb
    by 바람의종
    2008/02/13 by 바람의종
    Views 3731 

    식지

  20. No Image 12Feb
    by 바람의종
    2008/02/12 by 바람의종
    Views 3867 

    수어지교 [ 水魚之交 ]

  21. No Image 11Feb
    by 바람의종
    2008/02/11 by 바람의종
    Views 4200 

    수서양단

  22. No Image 10Feb
    by 바람의종
    2008/02/10 by 바람의종
    Views 4096 

    송양지인

  23. No Image 05Feb
    by 바람의종
    2008/02/05 by 바람의종
    Views 4277 

    여러가지 꽃말

  24. No Image 05Feb
    by 바람의종
    2008/02/05 by 바람의종
    Views 4216 

    소이부답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