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혜유 -
길가 집
찌든 슬레이트 추녀 밑
허름한 빨랫줄
봉이 다 쭈그러진 체 울던
살색 브래지어의 기다림
그 아래 땅바닥엔
꿰진 팬티 하나
나동그라져 그저 운다
흙먼지가 타고 앉아 얼러 대는 동안
벌써 장은 다 파했는데
해는 중천이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공지 | 음악 | 이 새끼! | 風文 | 2024.03.31 |
공지 | 음악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 風文 | 2023.12.30 |
공지 | 사는야그 | 가기 전 | 風文 | 2023.11.03 |
1039 | 사각 회문 | 바람의종 | 2010.03.14 | |
1038 | 빛깔이 예쁜 그릇 속에 담긴 물은 | 風文 | 2023.01.07 | |
1037 | 빙탄 불상용 | 바람의종 | 2008.01.25 | |
1036 | 빙켈만이 이룬 대전환 | 바람의종 | 2009.07.28 | |
1035 | 비육지탄 | 바람의종 | 2008.01.24 | |
1034 | 비오는 날의 나막신 | 바람의종 | 2008.05.22 | |
1033 | 낄낄 | 비상대책위원회 : 609회 시간 없는데 시간 없다고 말하면 더 시간 없어진다고!!! | 風文 | 2022.12.04 |
1032 | 비록 행색은 초라해도 | 風文 | 2020.07.12 | |
1031 | 비뚤어진 마음 | 바람의종 | 2010.10.23 | |
1030 | 비구니가 된 정순왕후 | 風文 | 2022.05.10 | |
1029 | 좋은글 | 비가 새는 집 | 바람의종 | 2009.12.04 |
1028 | 동영상 | 블루(BLOO) - Downtown Baby | 風文 | 2020.07.09 |
1027 | 브루터스 너까지도! | 바람의종 | 2007.06.09 | |
1026 | 브나로드 운동 | 바람의종 | 2007.06.08 | |
1025 | 붕정만리 | 바람의종 | 2008.01.22 | |
1024 | 불을 내뿜는 사나이 | 바람의종 | 2010.05.12 | |
1023 | 불수산 지으러 갔다 금강산 구경 | 바람의종 | 2008.05.13 | |
1022 | 불법? | 바람의종 | 2008.05.26 | |
1021 | 불구대천 | 바람의종 | 2008.01.20 |
들리는 소리
내 귀로 확인할 길 없고
읽다보니 저녁이라
중천이란말 거짓같네
시간을 잡아 놓은 것이
사진 뿐이랴
읽으며 떠올리니
중천이 참말 같기도 하네
///////////////////////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