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혜유 -
길가 집
찌든 슬레이트 추녀 밑
허름한 빨랫줄
봉이 다 쭈그러진 체 울던
살색 브래지어의 기다림
그 아래 땅바닥엔
꿰진 팬티 하나
나동그라져 그저 운다
흙먼지가 타고 앉아 얼러 대는 동안
벌써 장은 다 파했는데
해는 중천이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 공지 | 음악 |
상록수 - 2020
|
風文 | 2024.04.20 |
| 공지 | 음악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 공지 | 사는야그 | 가기 전 | 風文 | 2023.11.03 |
| 1046 | 무표정한 사람들 | 푸른골 | 2010.08.08 | |
| 1045 | 좋은글 | 오리섬 이야기 2 | 바람의종 | 2010.08.10 |
| 1044 | 좋은글 | 이 정권엔 목숨 걸고 MB 말릴 사람 없나 | 바람의종 | 2010.08.11 |
| 1043 | 단골집 | 바람의종 | 2010.08.13 | |
| 1042 | 좋은글 | 병산 서원을 휘돌아 가던 아름다운 물길을 기억하시나요? | 바람의종 | 2010.08.13 |
| 1041 | 좋은글 | 강은 차라리 평화롭게 보인다 | 바람의종 | 2010.08.17 |
| 1040 | 논란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강연 동영상 | 바람의종 | 2010.08.17 | |
| 1039 | 신라는 한때 가야의 '속국'이었다 | 바람의종 | 2010.08.19 | |
| 1038 | 호수가 돼라 | 바람의종 | 2010.08.20 | |
| 1037 | 좋은글 | ‘사람의 눈’이 필요한 때입니다 | 바람의종 | 2010.08.25 |
| 1036 | 허물을 덮어주는 고양이 | 바람의종 | 2010.08.27 | |
| 1035 | 허풍쟁이 | 바람의종 | 2010.08.27 | |
| 1034 | 좋은글 | 나라를 더럽히고 고통을 준 원흉이 나였단 말인가 | 바람의종 | 2010.08.27 |
| 1033 | 평강에게 보내는 편지 | 바람의종 | 2010.09.01 | |
| 1032 | 두 개의 가방 | 바람의종 | 2010.09.03 | |
| 1031 | [김제동의 똑똑똑](15) 안희정 충남도지사 | 바람의종 | 2010.09.03 | |
| 1030 | 좋은글 | 이것이 4대강 살리기인가? | 바람의종 | 2010.09.06 |
| 1029 | 그림사진 | 나누는 마음 | 바람의종 | 2010.09.13 |
| 1028 | 좋은글 | 제게 내성천은 | 바람의종 | 2010.09.24 |
들리는 소리
내 귀로 확인할 길 없고
읽다보니 저녁이라
중천이란말 거짓같네
시간을 잡아 놓은 것이
사진 뿐이랴
읽으며 떠올리니
중천이 참말 같기도 하네
///////////////////////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