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23 02:19

사명당의 사처방

조회 수 4304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명당의 사처방

  사명당은 임진왜란 당시도 승병대장으로 활약하였고 전란 후 일본으로 왕래하며 피납되어 간 민간인을 대량 데리고 돌아오는 등 공로가 큰 유정, 자는 소운이라는 중의 호다.

  임진란은 민족적으로 얼마나 크게 적개심을 자극하였든지 이를 소재로 한 임진록-또는 흑룡록은 민간에 널리 읽히어 일반적으로 민요가 한 작가의 작이 아니듯 한 작자에 의한 창작 이상의 것으로 전 민족의 몸부림, 염원의 표출이며 생의 영위인 민족설화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민족의 기억에 새로운 여러 사람의 행적을 열거한 끝에 사명당이 일본에 들어갔을 때의 행적을 쓴 것에 이런 것이 있다.

 그가 신승이라 하니 어디 견디어 보라고 구리 방석을 만들어 물에 띄우고 거기 앉혀도 가라앉지 않고, 또 구리로 한 칸 집을 짓고 거기 들여보낸 뒤 사면으로 숯을 쌓고 불을 지피어 대풀무로 부니 구리가 녹아 흐를 지경이라 나중 문을 열고 보니 눈썹엔 서리가 앉고 수염에는 고드름이 달려 있으며 "왜 이리 추우냐?"고 하였다는 것이다.

그래 방이 춥든지 하면 "사명당의 사처방의 사처방인가 왜 이리 추워?"하는 말이 상식처럼 널리 쓰이게 된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047 말뚝이 모양 대답만 해 바람의종 2008.04.30
1046 먼저 영감의 제사 바람의종 2008.05.01
1045 박태보가 살았을라구 바람의종 2008.05.06
1044 보호색 군복 바람의종 2008.05.10
1043 봉이 김선달 바람의종 2008.05.11
1042 불강불욕 바람의종 2008.05.12
1041 불수산 지으러 갔다 금강산 구경 바람의종 2008.05.13
1040 비오는 날의 나막신 바람의종 2008.05.22
» 사명당의 사처방 바람의종 2008.05.23
1038 사부집 자식이 망하면 세 번 변해 바람의종 2008.05.24
1037 살아서는 임금의 형이요, 죽어서는 부처의 형 바람의종 2008.05.25
1036 삼 서근 찾았군 바람의종 2008.05.27
1035 서생은 부족 여모라 바람의종 2008.05.29
1034 서해어룡동 맹산 초목지 바람의종 2008.05.31
1033 소대성이 항상 잠만 자나? 바람의종 2008.06.02
1032 손돌이 추위 바람의종 2008.06.03
1031 송도 말년의 불가살이 바람의종 2008.06.04
1030 송도의 삼절 바람의종 2008.06.05
1029 쇄골표풍 바람의종 2008.06.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