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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7 12:03

한국의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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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공명 홈페이지









물줄기



안동은 큰 산과 큰 물이 처음 만나는 곳이다. 태백산과  함백산에서 발원된 낙동의 원줄기와  일월산과 주왕산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안동 땅에서 만나 위세가 강해지고 위세가 강해진 만큼 많은 양의 퇴적물을 싣고 내려와  지금의 안동, 풍천, 예천, 문경 지방의 평야지대를 형성하였다. 하지만  지금 이 두 물줄기는 안동땜과 임하땜으로 막혀있어 그 본래의 흐름이 어떠했을지를 상상하기가  쉽지 않은데 지형과 지형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후일 이 순례가 끝나는 시점에서 정리하여 보려한다.


서원


산과 물이 만나는 곳은 사람이 모이고 상권과 문화가 형성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고 했던가.  안동에는 인재가 많고 서원들이 많다.  안동땜의 상류에 위치한 도산서원과 오천 유적지, 물이 휘도는 곳에 위치한 병산서원, 회룡포 마을의 용궁향교는 모두 물가에 세워진 아름다운 서원이다













초록의 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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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즈넉한
   병산서원
  (사진클릭)


도산 서원은 안동땜을 정남으로 바라보며 낙동강 상류에 병산 서원은 안동의 서쪽에 낙동강을 굽어보고 있다. 서원에 찾을 때마다 우주의 원리를 가르치고 인의 도리와 군자의 도리를 가르치고 배웠던 옛 선현들과 작금의 배움과 가르침을 반추하여 보게 된다. 시절이라고 하기엔 그 괴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회마을


안동을 답사하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대한민국 정신 문화의 수도 안동 이라는 기치플레어 아래 문화가 상품으로 전락해가는 일면을 보는 일이었다. 특히 안동이 자랑하는 명소로  지난해 정부에서 낙동70리 생태환경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95억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하회마을은  예전 고요했던 민속촌에서 민속 상가로 변해가고 있었다.

매표소 입구에서 부터 줄세워진 커다란 음식점 입간판들, 풍경 마다 함께 서있는 자판기, 세면으로 포장 된 마을길, 나루 옆에 주차장, 먹거리와 숙박업소가 상가를 이루고 있음을 보면서 - 지금 우리가 자연과 문화를 대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 자연과 문화를 정형하여 상품화하는 일이 언제나 끝나게 될지,  쏟아 붙고 난 후 무너지고 비어진 자리는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가슴속에 답이 없는 질문들만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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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을 걸으며



출발 전 제 자신에게  관찰자로서 기록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본다는 것은 마음이 하는 일이며 기록하는 일은 재능이 하는 일이라는 것을 절절히 느끼게 됩니다. 더구나 앞서가는 마음과는 달리 낮선 환경, 호환이 안되는 컴프터, 세찬 강바람과 황사, 배고픔과 다리의 경련등 신체적 욕구와 반응 등 장애는 하나 둘이 아니고 ..... 게다가 4대강 정비 이라는 이름으로 첫 삽을 뜬 안동을 지나면서는 무력하고 골 깊은 시름과 갈등 속에 자주 빠지게 되어 아직도 이곳을 계속 맴돌기만 하고 있습니다.
걷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 그 할 수 없는 것이 가슴에 차오를 때 물길의 이야기를 시작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길에서    지을 합장














                             www.choro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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