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28 12:06

계륵

조회 수 3938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계륵

  닭의 갈비뼈는 먹으려고 하면 고기가 적고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깝다는 데서 취하지도 버리지도 못할 사물을 말한다.

  후한의 유비가 한중을 평정하고 위의 조조를 맞아 역사적인 한중 쟁탈전을 벌였을 때다. 전쟁이 수개월에 이르러 조조는 군비 군량이 어지럽혀지고 도망병이 속출, 나아갈 수도 지켜낼  수도 없어졌다. 그래서 조조는 '계륵' 즉 닭의 갈비뼈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그 뜻을 아는 부하가 없었다. 그런데 조조의 군병 가운데 양수라는 재사가 있어 일찍이 어느 비문의 은어를 풀어내는데 조조보다도 빨랐던 자다. 그는 조조의 '계륵'이라는 명령에 접하자 곧 서울로 돌아갈 차비를 하며 동료들에게 일러 주었다.

  "한중 땅이란 마치 닭의 갈비뼈와 같아서 먹자니 먹을건 없고 버리자니 또한 아깝다는 뜻이므로, 나랏님께선 돌아가기로 작정하신 거라네"

  아니나 다를까, 조조는 군병을 이끌고 한중에서 철수하였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좋아하는 나의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風文 2024.05.18 106
공지 음악 Gerard Joling - Spanish Heart 風文 2024.04.20 402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15847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8093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272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994
1201 탄타로스의 갈증 바람의종 2007.10.09 4065
1200 통곡의 벽 바람의종 2007.10.10 4002
1199 판도라의 상자 바람의종 2007.10.11 3820
1198 패각추방 바람의종 2007.10.12 3875
1197 폼페이 최후의 날 바람의종 2007.10.13 3746
1196 프로크라스테스의 침대 바람의종 2007.10.14 5020
1195 플라토닉 러브 바람의종 2007.10.16 4106
1194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7.10.17 4592
1193 학문에 왕도가 없다 바람의종 2007.10.18 4864
1192 한 알의 밀이 죽지 않는다면 바람의종 2007.10.19 4734
1191 햄릿과 동 키호테 바람의종 2007.10.20 5047
1190 현명한 우인 바람의종 2007.10.21 5014
1189 황금시대 바람의종 2007.10.22 4958
1188 황금의 사과 바람의종 2007.10.23 5573
1187 건곤일척 바람의종 2007.10.24 4530
1186 걸해골 바람의종 2007.10.25 3872
1185 경국지미 바람의종 2007.10.26 4395
1184 경원 바람의종 2007.10.27 3499
» 계륵 바람의종 2007.10.28 39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