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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3 11:47

식지

조회 수 3703 추천 수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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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지

  둘째 손가락 - 식사 할 때만 쓰인다고 한다. 그러므로 '식지가 동한다'고 하면 식욕이나 혹은 사물에 대한 욕망을 느낀다는 말이다. (다섯 손가락의 이름은 거지, 식지, 장지, 무명지, 소지)

  정나라 영공에게 초나라 사람이 커다란 거북을 진상하였다. 그런 줄도 모르고 자공 자가 두 공자가 입궐하려 하는데 자공의 둘째 손가락이 움직거렸다. 자공은 자가에게 그 손가락을 보이면서

  "항상 이렇게 내 식지가 동하면 맛있는 걸 먹게 되거든."

  아니나 다를까 입궐해 보니 거북 요리를 먹을 판이었다. 그런데 두 공자가 식탁을 대했을 때 자공은 불려 나가게 되었다. 아까 식지가 동한 노릇을 무효가 되게 해 보려는 조롱이었는데 자공은 제가 선수를 써서 영공을 죽이기로 마음 먹고 자가에게 의논하였다. 자가는 불응했으나 자공의 위협에 못 이겨서 수긍하였다. 그래 영공은 마침내 죽었다는 얘기가 '춘추'에 나오는데 식사에 관한 원한이란 심각하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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