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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장가’ 법정 스님 주요 어록

by 바람의종 posted Mar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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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120213005&code=960206‘명문장가’ 법정 스님 주요 어록

 도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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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물질의 많고 적음에 달려있지 않다”

법정 스님은 불교계의 대표적 명문장가로 손꼽힌다. 경전 공부와 스님으로서의 치열한 수행, 방대한 독서 등을 바탕으로 한 스님의 법문은 ‘사자후’에 다름없었다. 산문은 독자들의 정신적 허기를 꽉 채우며 출간될 때마다 큰 관심을 불렀다. 스님의 법문과 산문에서 주요 어록들을 뽑았다.

“꽃, 우리 둘레에 피는 이 가슴 벅찬 사실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마시라. 이건 놀라운 신비다. 꽃의 피어남을 통해서 인간사도 생각해야 한다. 내가 지니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맑은 요소를 얼마만큼 꽃피우고 있는가? 꽃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의 모습도 되돌아봐야 한다.”

“습관적으로 절이나 교회에 다니지 마세요. 왜 절에 가는지, 왜 교회에 가는지 그때그때 스스로 물어서 어떤 의지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기 삶이 개선되죠. 삶을 개선하지 않고 종교적 행사에만 참여한다고 해서 신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과거보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롭고 편리해졌지만 우리 내면은 그때보다 훨씬 빈곤해졌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꺼린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결코 물질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인간의 가치가 형편없이 전락했다.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불순물이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불교 수행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자기 형성의 길인 지혜의 길, 이웃에 대한 따뜻한 보살핌의 길인 자비의 길입니다. 어느 한 가지라도 결여되면 불교도, 종교도 아닙니다. 모든 종교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나 자신만을 위해 수행한다면 그것은 반쪽 수행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타인에 대한 보살핌이 동시에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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