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혜유 -
길가 집
찌든 슬레이트 추녀 밑
허름한 빨랫줄
봉이 다 쭈그러진 체 울던
살색 브래지어의 기다림
그 아래 땅바닥엔
꿰진 팬티 하나
나동그라져 그저 운다
흙먼지가 타고 앉아 얼러 대는 동안
벌써 장은 다 파했는데
해는 중천이다.
자유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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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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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 용사만이 미인을 차지한다 | 바람의종 | 2007.08.17 | |
1225 | 원죄 | 바람의종 | 2007.08.18 | |
1224 | 원탁회의 | 바람의종 | 2007.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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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 유토피아 | 바람의종 | 2007.08.22 | |
1221 |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 바람의종 | 2007.08.23 | |
1220 | 국민에,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 바람의종 | 2007.08.24 | |
1219 |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 바람의종 | 2007.08.30 |
들리는 소리
내 귀로 확인할 길 없고
읽다보니 저녁이라
중천이란말 거짓같네
시간을 잡아 놓은 것이
사진 뿐이랴
읽으며 떠올리니
중천이 참말 같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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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오랜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