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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7 02:27

남가지몽

조회 수 4258 추천 수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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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지몽

  꿈 혹은 꿈같은 세상, 당의 덕종때 광릉이란 곳에 순우분이란 사내가 있었다. 집의 남쪽에 커다란 느티나무 고목이 있었는데 어느 날 취해서 그 나무 밑에서 자고 있노라니 보라색 옷을 입은 사내 둘이 나타났다.

  "괴안국 임금님의 분부로 모시러 왔습니다."

  분이 그들을 따라 느티나무의 구멍 속으로 들어갔더니 커다란 성문 앞에 이르렀다. 대괴안국이라고 황금으로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왕은 분을 보자 매우 기뻐하며 사위로 삼았다. 하루는 왕이 분에게

  "남가군의 정치가 어지러우니 그곳의 태수가 돼 주겠나"

  분은 친구인 주변과 전자화를 부하로 삼아 남가군으로 부임하였다. 그로부터 20년간 분은 두 친구의 도움으로 어진 정치를 펴니 왕은 그를 재상으로 삼았다. 그런데 단라국이 남가군을 침노하니 분은 주변을 장수로하여 방어케 했으나 변이 적을 넘본 탓으로 패배하였다. 적은 분양품을 가지고 물러갔으나 변은 이윽고 동창이 생겨 세상을 떠났다. 분의 아내도 병으로 숨졌다. 분은 태수를 그만두고 서울로 돌아오니 그의 명성은 대단하고 권세는 날로 불어나 왕도 내심 불안해졌다. 마침 그 무렵 서울을 옮겨야 할 이상한 징후가 있다고 상주문을 올린 자가 있어 항간에서는 그것이 분의 세력이 강해진 탓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왕은 그를 사저에다 연금했으나 그 억울함을 인정하고 고향으로 보내주었다.

  -깨닫고 보니, 분은 예전대로 느티나무 밑에서 잠들어 있었다. 이상히 여겨 느티나무 뿌리를 살폈더니 그 구멍이 있어 구멍을 파본즉 침대 하나가 들어갈만한 공간에 개미떼가 무리져 있는 것이다. 그곳이 괴안국의 서울이요, 한 쌍의 큰 개미가 곧 국왕 내외였다. 남쪽 가지를 거슬러 올라가 보니 개미떼가 있는 편편한 곳이 있는데 거기가 남가군이었다. 분은 예전대로 구멍를 메워 두었는데 그 날 밤에 큰 비가 와서 개미떼가 온데간데 없어졌다. 나라에 변고가 있어 천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나라 이 공좌의 '남가기'에 있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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