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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8 13:45

삼손과 데릴라

조회 수 3187 추천 수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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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손과 데릴라



  이스라엘 사람의 사사인 '삼손'은 어려서부터 힘이 세기로 이름나 있었다.


  '삼손'이 열여덟살 때 '블리셋'사람의 딸을 사랑하여 결혼하기로 약속을 했으나 그녀의 아버지가 반대하여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자 화가 난 '삼손'은 삼백 마리의 여우를 잡아 그 꼬리에 횃불을 매달아 '블리셋' 사람의 보리밭으로 몰아넣었다. 그 결과 보리밭은 몽땅 재가 되고 말았다. 그 당시 '블리셋' 사람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놀라서 '삼손'을 묶어 갈라진 바위 틈에 내버려두었다. 때마침 '블리셋' 사람이 복수하려고 쳐들어오는 것을 보자 '삼손'은 자신을 묶은 밧줄을 잘라 버리고 '블리셋' 사람을 1천 명이나 때려죽이고 말았다. 그 후로 '블리셋' 사람은 틈만 있으면 '삼손'을 죽이려고 노렸다.  그 후 '삼손'은 '데릴라'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자 '블리셋' 사람은 "'삼손'을 잘 구슬러서 그의 힘이 어디서 나는지 알아 내어라, 우리들에게 그를 사로잡을 방법만 가르쳐 주면 은전 천 개를 주마" 하고 '데릴라'를 꼬였다. '데릴라'가 날마다 '삼손'에게 아양을 떨며 그의 힘의 출처를 묻자 마침내 '삼손'은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난 후로 한 번도 머리를 깍아 본 적이 없다. 만약 이 머리를 잘라 버리면 나는 힘을 잃고 보통 사람이나 다를 바 없게 되고 만다" 하고 비밀을 털어 놓았다. '데릴라'는 '삼손'이 잠든 틈을 타서 그 머리칼을 잘라 '블리셋' 사람에게 넘겨 주었다. 그러자 '블리셋' 사람은 힘 잃은 '삼손'을 비끌어 매고 두 눈을 도려내어 장님으로 만든 다음 '가자'로 끌고 가서 감옥에 가두어 넣었다. '삼손'은 감옥 속에서 날마다 맷돌을 돌리고 있었는데 차츰 머리칼이 자라남에 따라 기운도 되찾아갔다.  그런 줄 모르는 '블리셋' 사람들은 그들이 받드는 '다곤' 신의 축제 때 '삼손'을 끌어내어 갖가지 놀이를 시키는 장난거리로 삼았다. 그때 '삼손'은 "오오, 주여, 저에게 다시 한 번 힘을 주셔서 복수를 하게 해주소서"하고 기도드리며 궁전을 버티고 있는 기둥을 잡고 힘껏 뒤흔들었다.  궁전 안에는 물론 그 지붕 위에서도 삼천여 명의 남녀들이 모여서 구경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삼손'이 흔들자 기둥이 부러지면서 집이 무너져 버렸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 밑에 깔려 죽었고 '삼손'도 그들과 운명을 같이 했다.  이상은 구약성서 사사기 13장에 있는 이야기.

  '가자'는 '블리셋'의 도읍이었고 남부 '팔레스타인' 해안에 가까우며 구약시대의 우상 '다곤'신의 신전이 있다. 특히 '삼손'이 최후를 마친 곳으로 유명하다.  영국의 시인 '밀튼'은 '투기자 삼손'에서 '가자'에 끌려가 맷돌을 젓는 '삼손'을 노래했으며, '헉슬러'의 소설에도 '가자에 눈멀어'라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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