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2.15 03:20

기호지세

조회 수 3529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기호지세

  범을 타고 몰아친다는 것이니, 이미 큰 일을 착수한 이상 도중에 그만두면 오히려 위험함을 말한다. 잡다한 이민족이 한 민족과 대항하여 수많은 나라들이 생겨났다 망했다 하던 남북조 시대. 북조 최후의 왕조인 북주의 의제가 죽자 외척인 한인 양 견이 궁중에 들어갔다. 견은 재상으로서 정치를 총괄하고 있었는데 한인의 천하를 이룩하고자 염원하고 있던 터에 죽은 의제의 자식이 어린데다가 슬기롭지도 못하여 스스로 제위에 올라 수 나라를 세웠다. 서기 581년의 일로서 견은 그로부터 8년 후에는 남조의 진 나라를 무찔러 천하를 통일하였다. 그가 수 나라의 고조 문제인 것이다. 문제의 황후가 독고 황후였다. 일찍이 남편의 대망을 알고 있었기에 남편이 북주 천하를 장악하고자 궁중에 들어갔을 때 사람을 보내어 남편을 격려하였다.
  "하루에 천리를 내닫는 범을 탄 이상 도중에 내려오신다면 범에게 잡아 먹히십니다. 범을 몰아 끝까지 가셔야 합니다. 이미 큰 일을 일으키려고 일어서셨으니 도중에 물러나서는 안됩니다. 기필코 목적을 이룩하도록 힘써 주셔요."
  남편이 아내의 이 말에 용기를 얻은 건 물론이겠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11754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4080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181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843
1333 금슬상화 바람의종 2007.12.12 3017
1332 금의야행 바람의종 2007.12.13 3175
1331 긍정과 부정 바람의종 2011.06.28 22901
1330 음악 기다린만큼더 -검정치마(1시간듣기) 1 버드 2022.01.19 922
1329 기사도 風磬 2007.01.21 2348
1328 좋은글 기상을 지녀야 한다. - 정약용 風文 2023.01.29 823
1327 기습작전 바람의종 2008.04.21 4220
1326 기우 바람의종 2007.12.14 3635
1325 기적의 성자 바람의종 2010.05.10 3013
» 기호지세 바람의종 2007.12.15 3529
1323 동영상 긴급구조, 소방차가 내 앞길을 막는다? 경찰 싸이카 출동! 風文 2023.10.31 815
1322 길 잃은 양 바람의종 2007.01.23 1941
1321 길로틴 바람의종 2007.01.22 1930
1320 좋은글 길을 잃었습니다 - 열세번째 이야기 바람의종 2010.07.06 25615
1319 동영상 김건모 - 잘못된만남 / 지니드럼 - 한진희 風文 2020.07.23 2477
1318 음악 김경호 - 비정 風文 2024.01.24 342
1317 음악 김광석 -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風文 2022.08.24 900
1316 동영상 김광석 -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風文 2018.01.15 4493
1315 음악 김광석 - 일어나 風文 2023.06.22 12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