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지하철에 앉아서 사람들을 본다
나의 앞에는 6명이 앉아있다
그리고 건너편 유리창에 4명이 더 보인다
그들의 얼굴엔 감정이 없다
희노애락의 표정이 없이 마치 조각처럼 앉아서 허공에
시선을 멈춘다
그들은 결코 서로 시선을 얽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상대방의 얼굴에서 자신의 무표정한 모습을
바라보는게 두려워서 일까
저쪽끝에선 자칭 某대 철학과를 다닌다는 술취한 녀석이
"인생은 느낌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이 전철에서 살아있는 표정을 지닌 유일한 사람인겐가?
건너편 유리창에 비친 나의 얼굴에도 표정이 없다
그런 내가 슬프다
나의 앞에는 6명이 앉아있다
그리고 건너편 유리창에 4명이 더 보인다
그들의 얼굴엔 감정이 없다
희노애락의 표정이 없이 마치 조각처럼 앉아서 허공에
시선을 멈춘다
그들은 결코 서로 시선을 얽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상대방의 얼굴에서 자신의 무표정한 모습을
바라보는게 두려워서 일까
저쪽끝에선 자칭 某대 철학과를 다닌다는 술취한 녀석이
"인생은 느낌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이 전철에서 살아있는 표정을 지닌 유일한 사람인겐가?
건너편 유리창에 비친 나의 얼굴에도 표정이 없다
그런 내가 슬프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공지 | 음악 | 상록수 - 2020 | 風文 | 2024.04.20 |
공지 | 음악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공지 | 사는야그 | 가기 전 | 風文 | 2023.11.03 |
1331 | 연예인 자살이 뉴스감인가? 3 | 바람의종 | 2007.02.11 | |
1330 | 연목구어 | 바람의종 | 2008.02.20 | |
1329 | 좋은글 | 역사는 객관적으로 쓰여지지 않는다 | 바람의종 | 2009.07.15 |
1328 | 역사는 객관적으로 쓰여지지 않는다 | 바람의종 | 2009.07.17 | |
1327 | 좋은글 | 역사 모르는 글로벌 인재양성 어불성설이다 | 바람의종 | 2009.12.14 |
1326 | 역린 | 바람의종 | 2008.02.19 | |
1325 | 여행 속의 나 | 바람의종 | 2011.01.23 | |
1324 | 여행 | 바람의종 | 2011.04.25 | |
1323 | 여자의 마음 | 바람의종 | 2007.08.11 | |
1322 | 여자를 찾아라 | 바람의종 | 2007.08.10 | |
1321 | 여자란? | 바람의종 | 2008.02.18 | |
1320 | 여자가 바라는 남자의 조건 | 바람의종 | 2009.09.04 | |
1319 | 좋은글 | 여유가 있는 고양이 | 바람의종 | 2010.07.05 |
1318 | 여언이, 시야로다 | 바람의종 | 2008.06.19 | |
1317 | 사는야그 | 여름철 휴대폰 사용, "이것만은 꼭 알아주세요 | 바람의 소리 | 2007.07.30 |
1316 | 여러가지 꽃말 | 바람의종 | 2008.02.05 | |
1315 | 엘로스 | 바람의종 | 2007.08.03 | |
1314 | 엘레지 | 바람의종 | 2007.08.09 | |
1313 | 에우레카(나는 발견했다) | 바람의종 | 2007.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