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549 추천 수 2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 죽은 다음에는 홍수야 지든 말든

  나중의 일이야 어떻게 되든 우선 신나는 대로 놀고나 보자 - 이런 생각은 누구나 갖게 마련인 것이지만, 명색이 일국의 왕이라는 자가 이런 말을 했다는데 문제가 있다. 프랑스의 '루이' 15세가 왕위에 오른 것은 18세기 후반으로 이미 대혁명의 기운이 차츰 짙어 갈 무렵이었다. 그는 봉건제 말기의 왕답게 철저히 무능했으며 정치를 싫어하여 규방에 틀어박힌 체 '샤톨루'부인, '퐁파두르'부인, '뒤 바리'부인 등의 정부와 놀아났다. 게다가 이들 정부의 말을 따라 공연한 전쟁에 개입하여 패배 당하는가 하면 식민지를 잃기도 했다. 정치하는 꼴이 너무나 엉망이어서 국민들 사이에는 '이대로 가다가는 대혁명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라는 말이 떠돌았다. 그러한 소문이 귀에 들어와도 왕은 예사로 "내가 눈을 감기 전에는 이런 상태가 계속될 거다. 다음에는 태자가 어떻게든 잘 해 주겠지. 나 죽은 다음에는 홍수야 지든 말든 알 바 아니지"라고 뇌까렸다 한다.  그의 뒤를 이은 '루이' 16세 또한 암군이어서 결국은 대혁명이 일어나고야 말았으며 '루이' 16세는 길로틴의 이슬로 사라져 버렸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상록수 - 2020 風文 2024.04.20 198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282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6403
» 나 죽은 다음에는 홍수야 지든 말든 바람의종 2007.01.27 2549
1349 너 자신을 알라 바람의종 2007.01.29 2689
1348 넥타이 바람의종 2007.01.30 2558
1347 노스탈쟈(nostalgia) 바람의종 2007.02.01 3429
1346 탄생석(石) & 탄생성(星) 바람의종 2007.02.02 3204
1345 노아의 방주 바람의종 2007.02.02 2806
1344 노트르담(Notre Dame) 바람의종 2007.02.03 2804
1343 누벨 바그(nouvelle vague) 바람의종 2007.02.04 3137
1342 눈에는 눈을 바람의종 2007.02.05 2593
1341 뉴턴의 사과 바람의종 2007.02.06 2999
1340 다모클레스의 칼 바람의종 2007.02.08 3334
1339 대부, 대모 바람의종 2007.02.09 2568
1338 대장장이 발칸 바람의종 2007.02.11 3473
1337 데마 바람의종 2007.02.12 2752
1336 데카메론 바람의종 2007.02.13 2856
1335 도시의 공기는 자유롭게 한다 바람의종 2007.02.14 2924
1334 독한 약이지만 효험은 확실하다 바람의종 2007.02.15 3061
1333 돈쥬안 바람의종 2007.02.16 2882
1332 돼지에게 진주 바람의종 2007.02.17 26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