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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덤불에서 -여덟번째 이야기

by 바람의종 posted Jul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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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공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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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판에 심어진 볍씨들은 이양을 기다리다 마른 논가에서 타들어 가고 들엔 온통 개망초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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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 엎드려 고생 안해도 2년 농사짖는 수익과  나무 한 그루도 다 보상을 해준다지만 그래도  강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으신지
"나라에서 하는일인데 괜서리 고생만하지"  염려하시며 건네시지는 말씀을 귓전에 두고
잡풀 우거진 논두렁 길에  앉아 있노라니 무심했던 뻐꾸기 소리도 슬프고 처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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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에서 바라 본 위 사진 속의 한 점은 지금  제가 머물러 있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5월이 지나고  6월이 지나도  논을 치지 않기에 설마했습니다.

모판을 논가에 버린 것을 보았을 때야  비로소 모든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에 연녹색 쳐진 곳- 반경 2km가 준설토를 쌓아 놓을 곳이라고 합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피할곳이 없다고 하는데 이 상황을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주 부터 상주 강과 습지를 사랑하는 상주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7, 8월 두달 동안 매주 토요일 저녁 - 회상들과 상도 촬영장 부근에서 비박 텐트를 치기로 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카폐를 통하여 공지로 올리겠습니다.  


우리가 자연에서 멀어져 간 시간과 기억들을 되돌리는 일이
무너져 가는 국토를 일으켜 세우는 가장 큰 힘이 될것입니다.













          ▶http://cafe.daum.net/chorok9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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