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9.09 03:12

조세핀과 치즈

조회 수 4427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조세핀과 치즈

  "조세핀, 오늘밤에는 안돼"
  이 말은 '나폴레옹'이 그의 아내 '조세핀'에게 한 말로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알 길이 없지만 어쨌든 유명하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다음의 일인데 한 번은 외국 사신들을 모아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다. 한창 흥이 무르익는데 주인공인 나폴레옹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시종들이 조심스레 그의 사실로 가 봤더니 '나폴레옹'은 소파에 파묻혀 곤히 자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 깨워야 하나, 흔들어 깨울 수도 없는 노릇, 시종들은 의논 끝에 황제는 치즈를 좋아하시니까 그 냄새를 맡으면 깰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그리하여 큼직한 은쟁반에 치즈를 수북히 담아 앞에 갖다댔더니 '잠결에 손을 저으며 하는 말이 "조세핀, 오늘 밤에는 안돼." 일설에 의하면 '짐은 피곤하오'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치즈의 냄새를 잠결에 '조세핀'의 체취, 즉 바로 그 부분의 냄새로 알았다는 것. 그래서인지 '나폴레옹'은 황제가 된 후로 이 연상의 아내를 차츰 멀리한 끝에 결국 이혼하고 말았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상록수 - 2020 風文 2024.04.20 194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193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6309
1540 좋은글 약속의 유효기간 風文 2022.06.22 1116
1539 다이어트, 한 사람의 손해는 다른 사람의 이익이다., 철부지급 風文 2022.06.22 896
1538 손해와 이익 風文 2022.06.21 596
1537 혁명은 부드러운 방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風文 2022.06.20 646
1536 음악 장기하와 얼굴들 - 그렇고 그런 사이 (Kiha & the Faces - A Sort of Relationship) 風文 2022.06.19 586
1535 음악 신바람 이박사 風文 2022.06.19 597
1534 음악 박진영 - 날 떠나지마 [이소라의 프로포즈 1998년 07월 04일] | KBS 방송 風文 2022.06.19 769
1533 나폴레옹, 일모도원 風文 2022.06.19 717
1532 그림사진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자화상. file 風文 2022.06.17 839
1531 부자의 선행, 가난한 사람의 고통 風文 2022.06.14 1024
1530 그림사진 그리스도의 부활. file 風文 2022.06.14 1549
1529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風文 2022.06.13 690
1528 음악 클론 - 돌아와 風文 2022.06.06 2530
1527 음악 Yngwie Malmsteen - Far Beyond The Sun HD 風文 2022.06.01 1132
1526 음악 BTS (방탄소년단) 'Dynamite' Official MV 風文 2022.05.30 779
1525 부자간의 공기놀이 風文 2022.05.30 797
1524 짚신장수가 된 왕손 옥진 風文 2022.05.26 711
1523 이 또한 병법이 아니겠소? 風文 2022.05.25 725
1522 멋지게 벌어서 뜻있게 쓰고 風文 2022.05.23 13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