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야그
2015.08.05 15:02

그렇게 살고있을거야 다들

조회 수 2809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enter_20120529093653.jpg


그렇게 살고 있을 거야 다들... / 김낙필


사연마저 없는 이가 있을까.
저마다 가슴속에
사연 하나씩은 심고 살겠지..

때로는 울 수 없어서 가슴만 젖고
때로는 숨고 싶어 가슴만 태우는
그런 속앓이 하나쯤
가슴 한켠에 품고 살겠지..

산다는 게 녹녹치 않아
쉽게, 쉽게 살수도 없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허망해서
애탈 때가 한두 번 아닐 테지..

그렇게 살다보면
세월은 어느새 서리 내리고
문뜩 어느 날
'회심곡'이 맘에 와 닿는 날
그날은 저무는 저녁놀조차
예사롭지가 않을 거야..

살다보면 그렇게 혼자 지쳐서
술 한 잔 놓고
넋두리만 웅얼거릴 때
사연들은 깊이깊이 속으로만 숨고
살면서..
사연 없이 사는 이가 누구 있을려구..

누구든 저마다..
말 못할 사연 하나쯤은
깊은 속에 묻어두고
웅웅거리며
그렇게들 아마 살고 있을 거야..

어디 나만 그렇겠어.
다들 그렇겠지..

[ 길에게 길을 묻다 ]



?
  • ?
    風文 2015.08.05 19:49
    [분명 있으리라 믿는 그들에게
    나를 심고
    함께 살러 가는 시]

    아주 오랜만에 회원님들과 작품을 나누니 기분이 째집니다.
    글은 마음을 실을 수 있는 참으로 좋고도 큰 그릇입니다.
    표현 못하는 것이 없고 입술로 다다다다 뱉어내는 것과는 원액부터 다르죠.

    소주 몇 병 사왔는데 같이 마십시다.
    어디 나만 마시겠습니까?
    다들 한 잔씩들 하겠죠.

    자~ 받으시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7458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9720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update 風文 2023.01.01 1138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update 風文 2020.07.23 2661
1559 세상에 이런 자살 사건도 있을까? 바람의종 2008.01.18 4169
1558 분서갱유 바람의종 2008.01.19 3864
1557 불구대천 바람의종 2008.01.20 3667
1556 휴대전화 받을때도 요금부과 검토 바람의종 2008.01.21 41437
1555 붕정만리 바람의종 2008.01.22 4039
1554 myoungim secret ,, 2008.01.22 15782
1553 비육지탄 바람의종 2008.01.24 4184
1552 빙탄 불상용 바람의종 2008.01.25 4125
1551 사면초가 바람의종 2008.01.26 3843
1550 사이비 바람의종 2008.01.27 3624
1549 사족 바람의종 2008.01.28 4249
1548 사지 바람의종 2008.01.29 3884
1547 살신성인 바람의종 2008.01.30 3839
1546 삼십육계 바람의종 2008.01.31 3699
1545 삼천지교 바람의종 2008.02.01 4693
1544 삼촌설 바람의종 2008.02.01 4185
1543 상가지구 바람의종 2008.02.02 3755
1542 새옹마 바람의종 2008.02.03 3544
1541 세군 바람의종 2008.02.04 40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