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2.26 15:41

동병상린(同病相隣)

조회 수 4276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동병상린(同病相隣)

  같은 비운에 처한 사람은 서로 애처롭게 여긴다는 말이다. 춘추시대 오나라 왕 합려의 신하 오자서와 백비 얘기다. 오자서와 백비는 본래 초나라 사람이었는데 자서의 아버지와 형이 초왕에게 죽고 백비는 또한 할아버지가 초왕의 손에 죽었으므로 두 사람이 한 가지로 초왕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초나라와 적대관계에 있는 오나라에 기탁한 터려니와 하루는 오나라의 대부인 피리가 자서에게 물었다.
  "자네는 어찌하여 백비를 사용하는고? 내가 보기엔 그 사람은 신용할 수 없어 뵈던데"
  "그건 나으리의 자나친 생각이십니다. 그 사람의 초나라에 대한 원한은 저와 마찬가지로 심합니다. 나으리께선 하상가를 못들어 보셨나요?"
  '병환을 같이 하는 사람끼리는 서로 애처로와하고 근심을 같이 하는 사람끼리는 서로 돕는다. 놀라서 날아가는 새는 서로 모여들고 여울 밑의 물도 그렇듯이 흐른다...' 고 했습니다"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네만 그 사람은 거동이 거칠고 음험하니 과히 친숙하게 지내지 않는게 좋을텐데..."
  "아니올시다. 나으리! 저는 근심을 같이 하는 그를 믿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합려를 도와 노력하기를 9년, 마침내 초나라의 소왕의 군병을 무찔러 오랜 원한을 풀었다. 그런데 훗날 피리가 염려하던 일이 생겼다. 오나라가 월나라와 싸우게 되자, 두 사람은 합려의 아들인 부차를 섬겼는데 월나라의 뇌물을 먹은 백비가 부차에게 자서를 모함하여 죽이게 했던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597 좋은글 병산 서원을 휘돌아 가던 아름다운 물길을 기억하시나요? 바람의종 2010.08.13
1596 좋은글 강은 차라리 평화롭게 보인다 바람의종 2010.08.17
1595 논란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강연 동영상 바람의종 2010.08.17
1594 신라는 한때 가야의 '속국'이었다 바람의종 2010.08.19
1593 호수가 돼라 바람의종 2010.08.20
1592 좋은글 ‘사람의 눈’이 필요한 때입니다 바람의종 2010.08.25
1591 허물을 덮어주는 고양이 바람의종 2010.08.27
1590 허풍쟁이 바람의종 2010.08.27
1589 좋은글 나라를 더럽히고 고통을 준 원흉이 나였단 말인가 바람의종 2010.08.27
1588 평강에게 보내는 편지 바람의종 2010.09.01
1587 두 개의 가방 바람의종 2010.09.03
1586 [김제동의 똑똑똑](15) 안희정 충남도지사 바람의종 2010.09.03
1585 좋은글 이것이 4대강 살리기인가? 바람의종 2010.09.06
1584 그림사진 나누는 마음 바람의종 2010.09.13
1583 좋은글 제게 내성천은 바람의종 2010.09.24
1582 금그릇과 질그릇 바람의종 2010.09.24
1581 가족과의 시간 바람의종 2010.09.24
1580 행복이란 바람의종 2010.09.24
1579 10월 서울·대구서 가톨릭 성령쇄신대회<세계일보> 바람의종 2010.09.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