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9 11:19

분서갱유

조회 수 3758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분서갱유

  진시황이 금서 육경을 불태워 버리고 유학자들을 생매장한 것을 말한다.

  진나라 시황제는 천하를 통일하고 봉건제도를 없애고 군현을 두어 비로서 중앙집권의 대제국을 세워 스스로 황제가 되어 제위를 만세에 물리려 하였다. 그러자 34년(BC 213) 여러 중신들을 거느리고 함양궁에서 주연을 베풀었을 때 군현제의 입안자였던 재상 이 사가 말하였다. 순현제의 부당론을 편 선비에게 대한 반론이었다.

  "오늘날과 같은 태평천하가 이룩되었는데도 나라의 법률과 문교정책을 헐뜯고, 조정에서는 입을 다물었다가도 항간에 나가서는 나라를 비난하며, 더구나 제자들을 거느리고 도당을 결속하는 선비가 있습니다. 그런 무리야말로 내버려 두었다가는 후환이 있을 것인즉 백성들에게 없어선 안 될 의학, 점술, 농사 그리고 우리 진나라의 기록 이외의 서적을 모조리 불태우도록 하소서. 시경이며 서경을 얘기하는 자에게는 기시(사형하여 시체를 노천에 공개 하는 것)의 형벌을 내리시고 옛날과 견주어서 오늘날을 비난하는 자는 멸족을 시키시고 또한 이와 같은 금법을 어기는 자를 검거하지 않는 관리도 같은 형벌로 다스립시다."

  시황제는 이 말을 받아들여 천하의 소중한 서적들을 닥치는 대로 태워 버리게 하였다. 그는 또한 항간에다 정보원을 풀어 놓아 나라를 비방하는 선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잡혀 온 선비들은 모두 죄를 면해 보려고 다른 선비를 찍어대니 연루된 자 460명에 달하여 모조리 생매장함으로써 천하에 본을 보였다. 그 희생자가 거의 유학자였기에 이 포학을 갱유라 하는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615 좋은글 국군에게 묻다 2 바람의종 2010.07.06
1614 ‘나를 찾아’ 피정 속으로…가톨릭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바람의종 2010.07.08
1613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는 `봉' 바람의종 2010.07.08
1612 좋은글 두 마리 늑대 바람의종 2010.07.09
1611 69선언 작가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낙동강 순례일정입니다. file 바람의종 2010.07.12
1610 좋은글 내일을 보는 눈 바람의종 2010.07.23
1609 [지지성명] 우리는 이명박 정권에게 우리의 삶을 파괴할 권한을 준 적이 없다. 바람의종 2010.07.24
1608 7월 24일 KBS수신료인상저지 범국민행동 서명운동이 진행됩니다. 바람의종 2010.07.24
1607 ☆2010만해마을 시인학교 행사안내 접수 8월07일까지☆ 아무로 2010.07.30
1606 좋은글 하회 나루에서 바람의종 2010.07.30
1605 좋은글 스스로 행복을 버릴 때 바람의종 2010.07.31
1604 좋은글 저는 이 강가에서 수달을 마지막으로 본 세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바람의종 2010.07.31
1603 좋은글 송사리떼 헤엄치는 것이 보이시나요? 바람의종 2010.08.04
1602 강을 죽이고 주검을 뜯던 시절 바람의종 2010.08.04
1601 호롱불 바람의종 2010.08.06
1600 무표정한 사람들 푸른골 2010.08.08
1599 좋은글 오리섬 이야기 2 바람의종 2010.08.10
1598 좋은글 이 정권엔 목숨 걸고 MB 말릴 사람 없나 바람의종 2010.08.11
1597 단골집 바람의종 2010.08.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00 Next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