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6 04:01

백발 삼천장

조회 수 4464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백발 삼천장

  이 태백의 싯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구절로서 늙음에 대한 놀라움과 서글픔이 동심과 노심이 한데 엉긴 가운데 뛰쳐 나온 해학이다.

  백발 삼천장.
  근심으로 해서 이리도 길었구나.
  모를 일이야, 거울 속에는
  어디서 저리 서리가 내렸을꼬.

  중국식 과장법으로서 곧잘 인용되는 싯귀거니와 이는 조작적인 과장이라기 보다는 순간적인 감동의 반영이라고 보는 편이 옳겠다. 거울을 들여다 본 순간의 노인의 놀라움은 그것이 익살맞은 까닭에 허탈하게 서글프다. 그는 만년에 현령을 지내고 있는 친척을 찾아가서 기탁해 지내다가 세상을 떠났으니 화려한 천재의 만년도 외롭고 처량하였다. 향년은 62세로 추측되고 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상록수 - 2020 update 風文 2024.04.20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update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616 정몽준, 5·18 기념식장에 조화 대신 축하화환? 바람의종 2010.05.18
1615 절벽을 깎아 만든 페트라의 무덤 바람의종 2010.04.10
1614 절대적인 건강과, 낭비를 해도 風文 2023.01.08
1613 좋은글 전화 바람의종 2009.10.27
1612 전철 바람의종 2008.03.12
1611 전조림 바람의종 2008.06.27
1610 전전긍긍 바람의종 2008.03.11
1609 전쟁을 301년 동안이나 일어나게 했던 구레나룻 바람의종 2010.03.02
1608 동영상 전인권 밴드 Band - 걱정말아요 그대 風文 2018.01.15
1607 음악 전인권 밴드 - 걱정 말아요 그대 風文 2024.01.25
1606 전순영 시인님의 에세이집입니다. file 바람의종 2011.11.18
1605 동영상 전미도 -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風文 2020.07.09
1604 전근대 유럽사회와 인종주의 바람의종 2009.10.01
1603 좋은글 저는 이 강가에서 수달을 마지막으로 본 세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바람의종 2010.07.31
1602 좋은글 저는 기수입니다.- 1신 바람의종 2010.06.19
1601 저까짓 걸 무엇에 쓸라고 저러노? 風文 2021.10.31
1600 동영상 저 혼자 다 했어요 風文 2020.10.04
1599 좋은글 저 하늘로 1 하니문 2009.05.19
1598 재미있는 금기 사항 바람의종 2010.02.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