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5591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초록의 공명 홈페이지









.



경천대가 멀리 보이는 강변 둔치의 들을 마을사람들은 갈밭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강변 들에는 논농사 를 많이 짓지만  물이 자주 드는 하중도나 지대가 낮은 지역은 장마가 오기전에 수확하는 감자나 파, 마, 양파 같은 밭작물을 재배합니다.














.


오늘은 이 갈밭에 감자를 캐는 날입니다.   할매는 당신 생에 마지막 수확이 될지지도 모를 밭을 보며  할 이야기가 많으십니다. 땅 한평 없는 저역시 곁에 앉아 한참을 노닥거리고 참까지 얻어먹었지만  땅을 잃는 할매나 저나 허전하기는 매일반이었습니다.














.                                       .


.














.                                    .


참드시러 온신 할배는  뜻밖에 우리의 관계망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시며 멀지 않은 때에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런날이 언젠가 오기는 오겠지만  저도 반신반의하는 할매처럼 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                                 .


.














               .                   .


하지만 저 감자밭에 꼿혀있는 붉은 깃대와 저 너른 밭을 덮어가는 검은 모래더미는 아무래도  불길하기 그지없습니다.














               .                   .


언젠가 그런 날이 오기는 오겠지요? 우리가 지구라는 별에 머물렀던 흔적 마저 사라져 버리는 날이














               .                   .


길을 잃었습니다.












          ▶http://cafe.daum.net/chorok9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합니까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2. 가기 전

  3.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4. 지오디(GOD) - 어머님께

  5. 때론 섬이 되고 때론 강이 되는 하중도 .- 3신

  6. 끼리끼리

  7.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을 위하여 - 4신

  8. 윤봉길 의사가 백범에게 보냈던 한시 공개

  9. 한 생명을 들어 올리는 힘 - 5신

  10. 국군에게 묻는다 - 여섯번째 이야기

  11. 운하인가 운하가 아닌가 - 일곱번째 이야기

  12. 개망초 덤불에서 -여덟번째 이야기

  13. 병성천에는 원앙이 산다 - 아홉번째 이야기

  14. 일선교 위에서 - 열번째 이야기

  15. 거울에게 하는 이야기 - 열한번째 이야기

  16. 모든 것을 읽은 뒤에

  17. 무엇이 보이느냐

  18. 여유가 있는 고양이

  19. 바른 마음

  20. "한국 가톨릭인구, 세계 48위"

  21. 마애의 4계 - 열두번째 이야기

  22. 길을 잃었습니다 - 열세번째 이야기

  23. 갈밭에서 - 열네번째 이야기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