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09.23 00:40

카놋사의 굴욕

조회 수 4925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카놋사의 굴욕

  유럽에서는 중세 봉건사회의 확립과 함께 기독교가 서구일대를 교화하여 로마 카톨릭교회의 권위는 정신적인 것에서부터 세속적인 것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그와 함께 교회는 차츰 부패하고 속되게 되었으며 교황의 권위를 위협하게 되었다. 특히 962년 독일황제 '오토' 1세가 이탈리아을 병합하여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 오른 후로는 교회의 임명권까지 갖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교회내부에서도 개혁운동이 차츰 적극성을 띠게 되었는데 1073 년 '그레고리' 7세가 교황의 위에 오르자 속인, 즉 황제에 의한 사교임명을 금한다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그로 말미암아 당시의 로마황제 '하인리히' 4세와 정면 충돌을 하게 되었다. '하인리히' 4세는 자기의 힘만 믿고 교황의 폐위를 선언하자 교황은 이에 맞서 '하인리히' 4세를 파문해 버리고 말았다. 이 파문 조치의 효과는 놀라운 것이어서 교회는 물론 제후와 신하들까지도 황제를 등지고 교황에게 섰다. 당황한 '하인리히'는 굴복을 자인하고 '카놋사' 에 있는 교황을 찾아갔다. 때마침 몰아치는 눈보라를 무릅쓰고 교황의 성 앞에 몇 시간 동안이나 서서 용서를 빈 끝에 간신히 뜻을 이루었다. 이 사건이 사상 유명한 '카놋사의 굴욕'으로 교회의  권위가 세속의 최고 권위까지 굴복시켰음을 보여주는 특정적인 보고가 되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125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4746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7386
1661 윌리엄 텔의 사과 바람의종 2007.08.21 4339
1660 유토피아 바람의종 2007.08.22 4850
1659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바람의종 2007.08.23 4821
1658 국민에,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바람의종 2007.08.24 4562
1657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바람의종 2007.08.30 3886
1656 자유여. 너의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죄가 저질러지고 있는가 바람의종 2007.08.31 3760
1655 제왕절개 바람의종 2007.09.01 4526
1654 존 불 바람의종 2007.09.04 4440
1653 좁은 문 바람의종 2007.09.08 3860
1652 조세핀과 치즈 바람의종 2007.09.09 4617
1651 주사위는 던져졌다 바람의종 2007.09.10 4020
1650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바람의종 2007.09.12 4681
1649 짐은 국가이다 바람의종 2007.09.18 4414
1648 집시 바람의종 2007.09.19 4226
1647 사는야그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바람의종 2007.09.19 28121
1646 천재란 1%의 영감과 99%의 땀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바람의종 2007.09.20 4124
1645 철혈재상 바람의종 2007.09.21 4226
1644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바람의종 2007.09.22 4735
» 카놋사의 굴욕 바람의종 2007.09.23 49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