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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 18명 무차별 연행, 정부가 직접 사과해야"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경찰 연행 규탄 기자회견
"전국 교구 차원 대응 할 것"...정부-경찰의 공개사과 요구



지난 10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공사중단 기원 기도를 올리던 수녀와 신부들이 대거 연행된 것에 격분한 전국의 신부와 수녀들이 경찰과 정부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와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 연대 소속 신부와 수녀들은 16일 오후 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경찰의 무차별 연행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도민의 방에서는 지난 10일 연행 당시의 상황과 경찰서 내부에서 수녀님들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 대한 동영상 상영이 이뤄졌다.











전국 천주교 지역교구의 신부와 수녀들이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경찰의 무차별 연행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전국 천주교 지역교구의 신부와 수녀들이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경찰의 무차별 연행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해군기지 공사현장 정문 앞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던 수녀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과 경찰 내부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을 보던 일부 수녀는 눈시울을 붉혔고, 다른 수녀와 신부들은 "어떻게 저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느냐"며 화를 냈다.



동영상 시청이 끝난 후 천주교 제주교구의 고병수 신부는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뜻을 전하기 위해 기도를 하고 있는데 연행해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며 "특히 수녀님들이 18명이나 무참하게 연행된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발생한 일"이라고 성토했다.


또 "수도복을 입은 수녀가 경찰 호송버스에 태워져 경찰서로 연행된 일은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일로 더욱이 기도 중인 수도자들에 대한 물리적이고 강압적인 연행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 "공권력의 폭력과 무례...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신부와 수녀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신부와 수녀에 대한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인해 피해를 입어 왔다면서 앞으로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 전국 차원의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부와 수녀들은 "그동안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사제들이 수차례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연행됐고, 미사 진행 중에도 경찰의 방해로 미사가 중단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났다"면서 "또 지난해 12월 27일에는 11인의 사제와 1인의 수사가 재판을 받는 참담한 장면을 목격해야 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사제와 수도자에 대한 폭력만이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미 지난 5년간 강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은 수차례 연행과 구속을 당했고, 석방이 된 이후에도 감당할 수 없는 벌금의 압박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부와 수녀들은 지난 10일 연행 과정에서 현장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던 강정평화학교 소속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돼 이틀만에 석방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청소년들을 연행해 유치장에서 이틀 밤을 보내게 한 일은 청소년을 보호하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할 국가와 경찰의 임무를 생각할 때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강정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인권보다 해군과 시공사의 탐욕과 불법이 더 우선시 되고 보호받고 있다"며 "한반도 남쪽 끝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권력의 폭력과 무례를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피력했다.











천주교 제주교구의 고병수 신부. <헤드라인제주>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정상연합회 회장 윤정옥 수녀. <헤드라인제주>
# "연행 과정 경찰-공사업체가 '업무방해' 상황 연출"




기자회견 과정에서 10일 연행 당시 경찰과 해군기지 공사업체가 의도적으로 업무방해 상황을 연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부와 수녀들은 "당일 공사차량들은 해군기지 사업단 방향 출구로 우회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의 지시를 받은 건설업체가 의도적으로 수녀님들이 기도하고 있는 쪽으로 차량을 몰아 '업무방해'의 상황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총 책임자인 경찰청장과 제주지방경찰청장은 한국 천주교회와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신부와 수녀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정철수 제주경찰청장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정 청장이 일정상 문제로 자리를 비워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경찰 측에서는 형사과장 등 담당자와 면담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신부와 수녀들이 "책임자가 아니면 면담을 갖지 않겠다"면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과의 면담은 무산됐으나 신부와 수녀들은 앞으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를 비롯해 각 정당 대표자들과 면담을 갖는 한편, 오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전국의 수도자들이 함께하는 집중하는 시국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16일 오후 4시에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생명평화미사가 이뤄진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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