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22 16:09

청담

조회 수 3814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청담

  세속의 명리나 희비를 넘어선 고매한 정신세계를 주제로 하는 청신한 얘기.

  위진(3세기 후반)시대에 이른바 죽림의 칠현이라 하여 그 기교 방달한 언행으로 세상에 알려진 일곱 선비가 있었다. 그들은 정치적 권력자와 또한 그에 추종하는 무리의 비루한 생활태도에 반발하고 기만적인 유교 등의 속박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짐짓 야릇한 언행을 농하면서 술을 도취하고 초속적인 노자 장자 사상에의 심취하였다. 그 대숲이 당시의 수도 낙양 근방이라지만 석연치는 않다. 다만 그들의 이름을 높여준 것은 술에의 도취요, 그럼으로써 혼탁한 정치사회에서 몸을 지킨 점이며 기성도덕에 대한 저항이었던 셈이다.

  칠현 중의 일인이었던 완적은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는 속물이 찾아오는 것을 백안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완함이란 이는 돼지와 함께 큰 독의 술을 마셨고 유령이란 이는 취하면 집안에서 발가벗고 딩굴며 찾아오는 이에게 이죽거렸다.

  "내게 있어서는 천지가 집이요, 이 오두막집 따위는 고의에 불과한데 자네는 어째서 남의 고의 속으로 들어오는 거야!"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9121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1427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157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705
1673 [re] 자유계시판에... 바람의종 2007.07.30 17495
1672 약한 자여. 너의 이름은 여자니라 바람의종 2007.07.31 2640
1671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유명해져 있었다 바람의종 2007.08.01 3120
1670 에덴 동산 바람의종 2007.08.02 2469
1669 사는야그 오늘 하루의 짧으면서 긴 하루. 바람의 소리 2007.08.02 32908
1668 엘로스 바람의종 2007.08.03 2726
1667 사는야그 채근담 / 우발적인 생각과 우연한 행동이 재앙을 부른다 /어제 제가.. 바람의 소리 2007.08.03 30274
1666 에우레카(나는 발견했다) 바람의종 2007.08.07 2890
1665 엘레지 바람의종 2007.08.09 2980
1664 여자를 찾아라 바람의종 2007.08.10 2742
1663 여자의 마음 바람의종 2007.08.11 2932
1662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바람의종 2007.08.13 3047
1661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바람의종 2007.08.14 2719
1660 올드 랭 사인(Auid Lang Syne) 바람의종 2007.08.15 3025
1659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바람의종 2007.08.16 3500
1658 용사만이 미인을 차지한다 바람의종 2007.08.17 3050
1657 원죄 바람의종 2007.08.18 4826
1656 다녀갑니다.. /한방과 양방의 ‘폭염’ 처방전 1 바람의 소리 2007.08.20 25800
1655 원탁회의 바람의종 2007.08.20 35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