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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을 든 시인’ 아드리안 고트리브


아드리안 고트리브(Adrian Gottlieb) 作 '모닝 로즈(Morning Roses, 2014)', 127cm x 88.9cm, S.R. Brennen Gallery 소장.

아드리안 고트리브(Adrian Gottlieb) 作 ‘모닝 로즈(Morning Roses, 2014)’, 127cm x 88.9cm, S.R. Brennen Gallery 소장.


아드리안 고트리브(Adrian Gottlieb, 1975~현재)는 현존하는 최고의 초상화가 중 한 명이다. 붓을 든 시인으로 불리는 그는 자신의 작품을 유난히 특별한 감수성으로 가득 채운다. 바로 이점이 기교로 찬사받는 동료들과의 차별성이다.

고트리브의 광범위한 예술적 훈련은 피츠버그의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의 한 해와 함께 시작됐다.

피렌체에 위치한 찰스 세실이 운영하는 스튜디오에 대한 팸플릿을 발견하기 전 그는 로체스터 공과 대학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기 위해 이동했다. 서양 회화의 전통을 따르는 데 전념하는 학교를 찾는 일은 매우 어려웠다.

고트리브는 자신이 고등학교를 마친 1994년에는 인터넷이 한낱 장난감에 불과했으며 정보를 얻기에 좋은 근원지는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피렌체에 도착했을 때 그는 자신이 가야 할 곳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피렌체는 북 르네상스의 중심지였으며 미켈란젤로와 보티첼리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던 본질들이 곳곳에 존재했다.
그 결과 역사적 요소들을 통해 화가로서 필요한 감수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3년 동안 세실 스튜디오의 여름 수업을 듣고 일러스트 전공을 마무리한 뒤 고트리브는 다시 다니엘 그레이브의 피렌체 미술학교에서 3년간 공부하게 된다.

아드리안 고트리브 作 존 바카스 신부(Father John Bakas), 아드리안 고트리브 作 '시인(The Poet)'(오른쪽).(DIETRICH STUDIO AND GALLERY)

아드리안 고트리브 作 존 바카스 신부(Father John Bakas), 아드리안 고트리브 作 ‘시인(The Poet)'(오른쪽).(DIETRICH STUDIO AND GALLERY)


그 후 미국의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초상화가로 일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인 인물을 그릴 때도 묘사는 언제나 그림의 가장 주목해야 할 요소이며 흥미의 심리적 중심이라 말한다.

분위기는 그의 작품에서 매우 중요하고 쉽게 눈에 띄는 요소다.

그는 네덜란드 거장들의 작품의 고요한 품위와 솔직함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그를 성공적인 작품으로 이끌어 준다고 말한다.

그는 독자들에게 “그림의 주제가 완벽히 인간적이며 그들이 차지하는 바로 그 시간이 고결함으로 정의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했다.

자연을 통해 일하는 것이 그의 작품 철학인 것이다.

고트리브는 “나는 맨 처음부터 모델과 함께 시작한다. 모든 개개인은 나의 개인 상자의 밖에 살아 숨 쉬며 지속적인 상호 작용 없이는 알지 못했을 그들만의 생각과 이해를 나에게 준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때때로 완성까지 몇 달이 걸리곤 한다.

“머지않아 자신의 작품에서 성공과 결핍을 완벽히 찾아내지 못할 시기가 올 것이다. 그렇기에 잠시 멈추고 다른 작품에 몰두하다가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 좋다.”

그에게도 자신이 정한 기준을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 역시 보통 오랜 시간에 걸쳐 포즈를 구상하며 진행 중에도 종종 수정을 하곤 한다.

그림을 디자인하는 동안 생겨나는 의문에 있어 예비 단계의 스케치나 색감 연구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고트리브는 그림을 그리는 각 단계가 각기 독특한 묶음의 문제를 동반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의 그림에서 한쪽 손을 여섯 번이나 다시 디자인 한 적도 있다.

자신의 안목을 높이기 위해 그는 반 다이크와벨라스케스와 같이 몇 세기에 걸쳐 신뢰할 만한 참고 대상으로 여겨온 거장들에 대해 공부한다.

이 인물들이 성공적으로 문제를 제시하고 자신의 눈을 통해 관찰한 내용과 빛, 색감, 분위기에 대한 느낌을 합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바퀴를 새로 발명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드리안 고트리브 자화상.(DIETRICH STUDIO AND GALLERY)

아드리안 고트리브 자화상.(DIETRICH STUDIO AND GALLERY)


오랜 시간에 걸쳐 그림을 점차 완성해 가는 것은 위험을 피할 수 없다.

“생기와 제스처에 대한 감각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첫 날에 가장 강렬하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물은 언제나 첫 스케치의 활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오랜 시간 들여 작업하는 것은 포즈를 진부하게 만들 수 있으며 활동적인 느낌을 잃게할 수 있다.”

그가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고요함과 품위가 있는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개인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진실로 놀라우며, 삶과 희망, 자신만의 이야기로 가득한 특별한 존재임을 반영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만약 이를 이룰 수 있다면 그 그림은 성공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아드리안 고트리브는 캘리포니아 아트 클럽의 중요 아티스트 멤버로써, 그의 작품은 산타페의 브레넌 갤러리, 스코츠데일, 산타 바바라의 워터하우스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글=윔 반 알스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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