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27 11:58

전조림

조회 수 4869 추천 수 4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전조림

  이조말의 정치가로 어윤중이라는 분이 있다. 개화기에 처해 국고를 정비하고 경제를 바로 잡으려 무던히도 애쓰던 성실한 행정가였건만 아관파천으로 김홍집 내각이 허물어졌을 때, 각원의 한 사람으로 군중에게 살해를 당하였다. 그가 탁지부 대신으로 어찌나 예산을 깍고 깍아 긴축 정책을 쓰든지 당시의 사람들이 그의 성자를 거두절미하여 밭 전자를 만들어 이러한 별명을 지어 불렀던 것이다. 나라가 바로 서려면 이런 분이 몇 분만 조정에 있었던들 그 꼴은 안되었을 것이다.

  당시 별명 지어 부르기로는, 유길준이 국한문 혼용을 시작하여 모든 공문에 '이리이리흠'이라는 문투를 쓰기 시작하였다하여 '유흠'이라고들 불렀었다. 시대는 아주 떨어지지만 최남선이 줄곧 메투리를 신고 동분서주하였다 하여 '최 미투리', 주시경은 매일 교재를 프린트하여 모퉁이로 들고 다니며 가르쳤다하여 '주 보퉁이', 원영의는 짚고 다니는 단장을 그대로 교실로 가지고 들어와 교련으로 쓰는데 국운을 생각하여 감개하든지 하면 그것으로 교탁을 치며 호령하였기 때문에 '원 몽둥이', 모두들 나라의 역군으로서 길이 남을 분들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9574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1873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169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732
1730 벌거벗은 임금님 바람의종 2007.05.18 2879
1729 알카포네 바람의종 2007.05.22 2936
1728 백일몽 바람의종 2007.05.23 2492
1727 백일천하 바람의종 2007.05.25 2776
1726 뱃 속의 벌레를 죽인다 바람의종 2007.05.28 2927
1725 베니스의 상인 바람의종 2007.05.29 3212
1724 베들레헴의 별 바람의종 2007.05.30 2696
1723 베로니카의 수건 바람의종 2007.06.01 3265
1722 베아트리체 바람의종 2007.06.02 2913
1721 보다 더 빛을! 바람의종 2007.06.03 2609
1720 보이콧(boycott) 바람의종 2007.06.04 2582
1719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 귀로 나가는 것이 더 쉽다 바람의종 2007.06.05 2969
1718 분화산 위에서 춤을 춘다 바람의종 2007.06.06 2741
1717 불 속의 밤 줍기 바람의종 2007.06.07 3051
1716 브나로드 운동 바람의종 2007.06.08 2795
1715 브루터스 너까지도! 바람의종 2007.06.09 2923
1714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바람의종 2007.06.10 2855
1713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바람의종 2007.06.11 3009
1712 사순절 바람의종 2007.06.12 30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