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22 05:58

오비가 삼척이라

조회 수 4637 추천 수 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비가 삼척이라

  '내 코가 석자라' 라고도 하는데 '지금 내 처지가 급하게 되어 남을 동정할 때가 아니라' 하는 뜻으로 쓰인다.

  신라시대 김방이라는 사람이 있어 형제가 살았는데 동생은 부자나 - 여기서는 흥부전과 정 반대다 - 형 방이는 가난하여 빌어먹다가, 누가 땅 한 귀퉁이를 주어 농사를 지으려고 아우에게 씨앗을 얻으러 갔더니 심술궂은 아우는 씨앗을 모두 쪄서 주었다.

  방이는 그것도 모르고 심었는데 오직 한 그루만이 나서 커 한 자 길이나 넘는 이삭이 달렸다. 진기하여 주야로 지키는데 하루는 새가 와서 잘라 물고 달아난다. 쫓아가다가 날이 저물어 새가 들어간 돌 틈서리에 밤을 나게 되었다. 그런데 붉은 옷을 입은 여러 아이들이 나와 노는데 금 방망이로 두들겨 술과 음식을 내어 먹고 즐거이 논다. 새벽녘이 되자 그 방망이를 바위 틈에 꽂고 헤어지므로 방이는 그것을 가지고 돌아와 큰 부자가 되었다. 이 말을 듣고 동생이 저도 그렇게 되려고 그곳에 갔다가 도깨비들에게 붙잡혀 코를 석자나 잡아 뽑혀 코끼리처럼 되어 가지고 돌아왔다.

  이상이 흩어진 신라시대 기록에 남아 있는 얘기인데 위의 말은 이러한 설화에서 나온 것일지 분명하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상록수 - 2020 update 風文 2024.04.20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update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730 초록의 공명에서 드리는 마지막편지 바람의종 2011.01.23
1729 동영상 초등학교 운동회 엄마대표계주( 風文 2024.02.24
1728 좋은글 초대 바람의종 2010.05.05
1727 동영상 초능력 여인의 실체 風文 2014.08.27
1726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는 `봉' 바람의종 2010.07.08
1725 체할라 버들 잎 띄워 물 좀 먹고 바람의종 2008.07.04
1724 음악 체리필터 - 내게로 와 風文 2023.12.28
1723 동영상 청하 - 벌써 12시 風文 2020.07.31
1722 청담 바람의종 2008.03.22
1721 청기와쟁이 심사 바람의종 2008.07.03
1720 좋은글 청각장애인 김인옥 시인의 자작시 낭송 바람의종 2010.01.27
1719 첫인사(등업신청) 첫인사 드립니다! 1 킁킁 2016.09.14
1718 첫인사(등업신청) 첫글 남겨요~ 1 안젤라 2017.04.28
1717 첫인사(등업신청) 첫 인사 1 꼬비 2015.06.24
1716 철혈재상 바람의종 2007.09.21
1715 음악 철이와 미애 - 너는 왜(1993년) 風文 2024.04.30
1714 음악 철이와 미애 - 너는 왜 風文 2023.06.25
1713 철면피 바람의종 2008.03.20
1712 천주교 주교회의 "4대강 사업은 대표적 난개발" 바람의종 2010.10.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