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02 17:13

명경지수

조회 수 4415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명경지수 - 맑고 티없는 거울과 움직임이 없는 잔잔한 물은 예로부터 맑고 고요한 심경의 비유이다.

  노나라의 왕태라는 인물은 형벌로 다리가 잘리웠는데 학문과 덕망이 뛰어나기로 평판이 높았으며 그의 제자는 공자만큼이나 많았다. 공자의 제자인 상계는 그 불구자의 평판을 이상하게 여겨 공자에게 물었다. 공자는 왕태가 이미 성인의 경지에 도달한 훌륭한 인물이라고 역설하며
  "그이는 천지 자연의 실상을 알아차리고 외물에 이끌려서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네. 만물의 변화를 자연 그대로 받아들여, 도의 근원을 지키고있는 분이야. 눈과 귀에 비치는 미추 따위는 개의치 않으며 만물을 한결같이 보는 까닭에 득실은 문제가 안되며 다리 하나쯤은 마치 흙덩이를 버린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거든"
  또한 상계는 왕 태에게 제자가 많은 곡절을 물었다.
  공자는 대답하기를
  "그것은 무엇보다도 그이의 어느 것에도 움직이지 않는 고요한 심경 때문이야. 무릇 사람이 제 모습을 물에 비쳐 보고자 할 적에는, 흐르는 물이 아니라 잔잔하게 머물러 있는 물을 거울로 삼을 것 아닌가.
  그와 마찬가지로 항시 변함이 없는 심사를 지닌 사람만이 남에도 마음의 평정을 주기 때문일세."
  공자는 이렇게 평전된 마음을 잔잔한 물에 비유하고 있다.

  또한 현자의 명징을 밝은 거울에 비유한 예를 들어보면, 신도가라고 하는 역시 형벌로 다리가 잘리운 선비가 자기의 스승 백혼무인의 덕을 찬양하여 가로되
  "거울이 흐리지 않으면 먼지가 앉지 않거니와 먼지가 있으면 흐려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오랫동안 어진 사람과 같이 있으면 마음이 맑아져서 과실이 없어진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Date2024.05.22 Category동영상 By風文 Views102
    read more
  2.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Date2024.05.18 Category음악 By風文 Views241
    read more
  3.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Date2023.12.30 Category음악 By風文 Views16543
    read more
  4. 가기 전

    Date2023.11.03 Category사는야그 By風文 Views18794
    read more
  5.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Date2023.01.01 Category음악 By風文 Views1303
    read more
  6. 백발 삼천장

    Date2008.01.16 By바람의종 Views4619
    Read More
  7. 백미

    Date2008.01.15 By바람의종 Views3421
    Read More
  8. 백문 불여 일견

    Date2008.01.14 By바람의종 Views3904
    Read More
  9. 백년하청

    Date2008.01.13 By바람의종 Views4069
    Read More
  10. 배수지진

    Date2008.01.12 By바람의종 Views4074
    Read More
  11. 방약무인

    Date2008.01.11 By바람의종 Views3731
    Read More
  12. 미봉

    Date2008.01.10 By바람의종 Views4150
    Read More
  13. 미망인

    Date2008.01.08 By바람의종 Views3462
    Read More
  14. 문전성시

    Date2008.01.07 By바람의종 Views3990
    Read More
  15. 문인상경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4006
    Read More
  16. 무항산 무항심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3582
    Read More
  17. 모순

    Date2008.01.04 By바람의종 Views3463
    Read More
  18. 명철보신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3351
    Read More
  19. 명경지수

    Date2008.01.02 By바람의종 Views4415
    Read More
  20. 망국지음

    Date2007.12.31 By바람의종 Views3428
    Read More
  21. 만가

    Date2007.12.30 By바람의종 Views4126
    Read More
  22. 마이동풍

    Date2007.12.29 By바람의종 Views4569
    Read More
  23. 등용문

    Date2007.12.28 By바람의종 Views3386
    Read More
  24. 두주불사

    Date2007.12.27 By바람의종 Views35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