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459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무 때 먹어도 김가가 먹어

  가만 두더라도 임자는 따로 있다는 식으로 널리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이것을 안동 김씨 외척 세력을 두고 한 말이라는 것이 그럴싸하다.

  이조 말엽 순조의 국구 김조순이 영의정이 되어 정권을 잡은 이래로, 김씨 일문이 어찌나 드세게 굴었든지 이씨의 왕조가 아무 때고 김가의 것이 되고 말 것이라는 데서 이런 말이 유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 김조순에게 전라도 나주 출신의 불여우 같은 첩이 있어, 뒷손으로 회뢰와 청탁이 성행하고 수령 방백이 모두 그의 손에서 나오다시피 하였으므로, 세상에서 이를 나합이라고 불렀었다. 나중 흥선 대원군이 실권을 쥐게 되자 이 여자를 불러 들여 물었더니 합이라는건 조개 합자라는 소리가 아니겠습니까고 했다는 여자다.

  이 사람들이 정권을 오래 쥐려는 욕심에서 종친 가운데 왕통을 이을만한 똑똑한 사람은 차례로 몰아 죽이고 보니 이런 말이 나옴직도 하였다. 그래 흥선군의 남연군도 또 흥선군 자신도, 자기네 가문을 보전하기 위하여 상갓집 개라는 별명을 들으면서까지 행적을 감추어 똑똑지 않게 보이기 위하여 무진한 애를 태웠던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Date2023.12.30 Category음악 By風文 Views10963
    read more
  2. 가기 전

    Date2023.11.03 Category사는야그 By風文 Views13414
    read more
  3.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Date2023.01.01 Category음악 By風文 Views1181
    read more
  4. 지오디(GOD) - 어머님께

    Date2020.07.23 Category동영상 By風文 Views2825
    read more
  5. 체할라 버들 잎 띄워 물 좀 먹고

    Date2008.07.04 By바람의종 Views5513
    Read More
  6. 청기와쟁이 심사

    Date2008.07.03 By바람의종 Views4531
    Read More
  7. 지화난독

    Date2008.07.02 By바람의종 Views4079
    Read More
  8. 존염은 표장부

    Date2008.07.01 By바람의종 Views4559
    Read More
  9. 제호탕

    Date2008.06.28 By바람의종 Views4745
    Read More
  10. 전조림

    Date2008.06.27 By바람의종 Views4894
    Read More
  11.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 없다

    Date2008.06.25 By바람의종 Views4599
    Read More
  12. 을축 갑자

    Date2008.06.24 By바람의종 Views6087
    Read More
  13. 용병하는 술모라

    Date2008.06.23 By바람의종 Views4983
    Read More
  14. 오비가 삼척이라

    Date2008.06.22 By바람의종 Views4708
    Read More
  15. 예황제 부럽지 않다

    Date2008.06.21 By바람의종 Views5136
    Read More
  16. 여언이, 시야로다

    Date2008.06.19 By바람의종 Views5235
    Read More
  17. 언문 진서 섞어작

    Date2008.06.18 By바람의종 Views4668
    Read More
  18. 어우동

    Date2008.06.17 By바람의종 Views3982
    Read More
  19. 양주 밥 먹고 고양 구실 한다

    Date2008.06.16 By바람의종 Views4875
    Read More
  20. 안성 맞춤

    Date2008.06.15 By바람의종 Views3820
    Read More
  21. 악망위에 턱 걸었나?

    Date2008.06.14 By바람의종 Views4007
    Read More
  22. 아무 때 먹어도 김가가 먹어

    Date2008.06.13 By바람의종 Views3459
    Read More
  23. 신 정승 구 정승

    Date2008.06.12 By바람의종 Views46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