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2020.06.05 11:49

찔레꽃 - 이연실

조회 수 3106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cff56306f600979c2df04961c6277be.JPG


찔레꽃 - 이연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 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 주
비오면 덮어 주고 눈오면 쓸어 주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 엄마 울지마.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도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시골집 뒷산 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
  • ?
    風文 2020.07.15 17:01
    Chrome 에선 재생 되지 않습니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901 '國會', 명칭부터 바꿔라 바람의종 2009.10.11
1900 경주 첨성대가 천문대 맞나요? 논란 속 진실은? 바람의종 2011.11.20
1899 "7대 경관,민간재단에 놀아나···후진국에서 일어날 일" 바람의종 2011.11.14
1898 "국립묘지, 친일파 76명, 5월 학살 주범 4명 안장" 바람의종 2011.09.29
1897 좋은글 "인간의 탐욕·조급함… 강이 울고 있어요" file 바람의종 2010.04.23
1896 "한국 가톨릭인구, 세계 48위" 바람의종 2010.07.06
1895 "해군기지 문정현 신부 퇴원후 폭행당해" 논란 바람의종 2012.04.27
1894 좋은글 <시인들이 이야기하는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시인' 외 風文 2022.08.02
1893 음악 "단지동맹" - 영하15도 날씨 風文 2024.04.01
1892 동영상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범죄의 관점으로 새롭게 바라본 대한민국의 민주화 | 명탐정 사피 [알쓸범잡] 風文 2022.08.28
1891 음악 "이 새끼" 노래자랑 1위 팀 (천공 등장) 風文 2024.04.08
1890 'ㅢ' 의 발음 바람의종 2012.11.28
1889 '긴 이야기(novel)'가 어째서 '小說'이 되었을까? 바람의종 2009.11.03
1888 낄낄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vs '광고패러디' 1 風文 2023.05.03
1887 '대통령'은 일본식 용어 바람의종 2009.10.27
1886 '독도는 조선땅'..日지도 첫 공개 바람의종 2010.04.01
1885 좋은글 '먼저 먼 길을 떠나셨네요' 이해인 수녀의 법정스님 추모글 바람의종 2010.03.14
1884 '무소유' 법정 스님, 위중 바람의종 2010.03.05
1883 '서거(逝去)' 역시 일본식 한자 바람의종 2009.11.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