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24 15:54

행주치마

조회 수 5664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행주치마

  여자들이 일할 때 막 입는 튼튼한 베 치마를 행주치마라고 하는데 여기엔 이런 연유가 있다. 임진왜란 때 광주목사로서 전공을 세운 권율 장군은 이어 전라감사로 임명을 받아 군대를 이끌고 북상해 왔는데 때마침 왜군은 명나라 대군에게 밀려 후퇴하여 서울로 집결하던 때였다. 권장군이 서울의 서쪽 강가 행주산성에 웅거하여 놈들의 돌아오는 목을 노리니 그들에게는 여간한 위협이 아니었다. 그래 대군을 휘동하여 여러 날 이를 포위 공격하였는데 성 안에서는 적은 수의 군대로 잘 지켜 싸워 왜군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전사자를 남기고 포위를 풀고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임란 중의 유명한 행주대첩인데 이때 성 중에서는 적을 막아내는데 돌팔매까지를 동원했고 그 돌을 나르기 위해서는 부녀자들까지도 모두 합심하여 앞치마에다 돌을 담아 날아서 이를 도왔다고 한다. 그래서 행주의 지명을 따서 이렇게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임란 전에 이미 부엌을 '행주'라 기록한 것이 있으니 '부엌치마'란 뜻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국난을 치른 뒤에는 공있는 영웅을 만들고 적개심이 발로하여 이런 유의 설화는 생겨나게 마련이요, 이런 것을 영웅설화라고 한다. 또 어원을 밝히려는 점을 강조하여 '민간어원론'이라고도 한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8687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0926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145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704
514 용산참사로 아버지를 잃은 학생입니다. 바람의종 2009.02.08 21175
513 그 분의 삽은 땅만 파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9.02.06 21522
512 당신같은 인간들을 뭐라고 부르는 지 알아? 바람의종 2009.02.05 18658
511 의료민영화가 되면 어떤 일이? 바람의종 2009.02.04 21615
510 언론장악, 얼마나 위험할까? 바람의종 2009.02.04 17363
509 달라진 방송보니 어때? 바람의종 2009.02.04 18888
508 지옥의 묵시록 바람의종 2009.02.04 20255
507 님 장난함? 바람의종 2009.02.04 18380
506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바람의종 2009.02.04 17743
505 이쯤 되면 당연히 이런 의문이 바람의종 2009.02.04 18125
504 마스크 쓴 당신을 체포한다 바람의종 2009.02.04 16533
503 좋은글 물길을 걷다- 생명의 강을 그대로 두라1 바람의종 2009.01.23 22365
502 화랑의 오계 바람의종 2008.07.26 6280
» 행주치마 바람의종 2008.07.24 5664
500 함흥차사 바람의종 2008.07.21 5590
499 할 말이 없다. 바람의종 2008.07.19 5075
498 그림사진 이외수님 그림들 바람의종 2008.07.18 46772
497 한 다리가 짧은 게 아니라 길어 바람의종 2008.07.18 5215
496 평양의 황고집 바람의종 2008.07.17 41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