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17 03:41

어우동

조회 수 3914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우동

  이조 초기 양가집 출신의 음탕한 여자의 이름. 그는 지승문 원사 박 모의 딸로 자색이 있고 집도 부자였다. 종실 태강수의 아내가 되었는데, 음탕한 본성을 드러 내었다.

  한 번은 장색을 불러 은그릇을 만드는데, 장인이 의젓하고 준수하게 생겼었다. 그래 종의 옷을 입고 곁에가 붙어 앉아 그 솜씨를 칭찬하고 하더니 결국 내실로 끌어들여 수욕을 채우고 남편이 돌아오면 숨고 하였는데, 끝내 남편에게 들켜 쫓겨 나고 말았다.

  그로부터 더욱 방자해져서 계집종을 놓아 미남자가 지나면 불러 들이고 또 계집종도 제 몫을 잡아 들이며, 때론 거리에 나아가 돌아다니다가 끄는 이가 있으면 자고 들어오기가 일쑤였다. 또 종실 방산수와도 사통하고 아주 집에 맞아 들여 부부같이 지내기도 하였다. 제법 서로 시로 회답하였다고도 전한다. 그밖에 무수한 조관과 선비가 관련되어 모진 형벌을 받고 귀양간 사람이 수십인이요 드러나지 않은 사람은 헤일 수 없었다.

  사헌부에서 죄를 논할제 죽이기까지는 않을 뜻이었으나 위의 명령으로 풍속을 바로 잡기 위해 거리에서 그 종년과 함께 목 베이었다.

 수원의 한 기생이 손님을 안 받는다고 볼기를 맞고는 "어우동은 음란했다는 죄로 벌을 받더니 나는 음란하지 않다는 죄로 또 매를 맞으니 조정의 법이 이처럼 공번되지 못한가?"고하여 한때 얘깃거리가 되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894 지화난독 바람의종 2008.07.02
893 존염은 표장부 바람의종 2008.07.01
892 제호탕 바람의종 2008.06.28
891 전조림 바람의종 2008.06.27
890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 없다 바람의종 2008.06.25
889 을축 갑자 바람의종 2008.06.24
888 용병하는 술모라 바람의종 2008.06.23
887 오비가 삼척이라 바람의종 2008.06.22
886 예황제 부럽지 않다 바람의종 2008.06.21
885 여언이, 시야로다 바람의종 2008.06.19
884 언문 진서 섞어작 바람의종 2008.06.18
» 어우동 바람의종 2008.06.17
882 양주 밥 먹고 고양 구실 한다 바람의종 2008.06.16
881 안성 맞춤 바람의종 2008.06.15
880 악망위에 턱 걸었나? 바람의종 2008.06.14
879 아무 때 먹어도 김가가 먹어 바람의종 2008.06.13
878 신 정승 구 정승 바람의종 2008.06.12
877 신이화가 많이 폈군! 바람의종 2008.06.11
876 습지자도 불가무라 바람의종 2008.06.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