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758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송도 말년의 불가살이

  이조가 서기 전 고려조에서는 나라가 망하려고 그랬든지 말년에 여러 가지 변고가 생겼었다고 정한다.

  그 하나가 편조(민간의 이름으로 신돈) 왕의 신임을 독차지하여 횡포를 부린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 우왕,창왕도 사실은 신돈의 소생이라는 것이 왕위에서 내어 쫓는 구실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신돈이 권력을 잡은 뒤로 많은 대관의 부인을 더렵혔는데 그의 소생에게는 돌때를 둘러 표시하게 한 것이 오늘날 전설이나 이것은 믿을 것이 못된다. 양도에 좋다고 지렁이를 회쳐 먹는 등 하였는데 매양 누런 개나 푸른 매를 보면 두려워 어쩔 줄을 몰라했으니 당시 사람들이 늙은 여우의 정이라고들 하였다 한다.

  이처럼 타락 혼란한 중에 불가살이라는 괴물이 나타났는데 쇠라는 쇠는 닥치는대로 집어 삼켰다고하는 것이다. 왜정 말엽 군기 만든다고 일본인이 고철이며 금속류를 강제로 징발해 갔을 때 송도 말년의 불가살이가 다시 나타났다고들 하였다. 혹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일부 혁명 세력이 무기를 만드느라 은근히 쇠붙이를 모은 데서 파생된 얘기인지도 모를 일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3030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6763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9526
483 을축 갑자 바람의종 2008.06.24 6221
482 용병하는 술모라 바람의종 2008.06.23 5063
481 오비가 삼척이라 바람의종 2008.06.22 4759
480 예황제 부럽지 않다 바람의종 2008.06.21 5252
479 여언이, 시야로다 바람의종 2008.06.19 5378
478 언문 진서 섞어작 바람의종 2008.06.18 4742
477 어우동 바람의종 2008.06.17 4058
476 양주 밥 먹고 고양 구실 한다 바람의종 2008.06.16 4932
475 안성 맞춤 바람의종 2008.06.15 3912
474 악망위에 턱 걸었나? 바람의종 2008.06.14 4104
473 아무 때 먹어도 김가가 먹어 바람의종 2008.06.13 3488
472 신 정승 구 정승 바람의종 2008.06.12 4758
471 신이화가 많이 폈군! 바람의종 2008.06.11 4646
470 습지자도 불가무라 바람의종 2008.06.09 4380
469 술 잔 깨뜨린 건 파맹의 뜻 바람의종 2008.06.08 5139
468 쇄골표풍 바람의종 2008.06.07 5206
467 송도의 삼절 바람의종 2008.06.05 4854
» 송도 말년의 불가살이 바람의종 2008.06.04 4758
465 손돌이 추위 바람의종 2008.06.03 43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