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29 12:50

서생은 부족 여모라

조회 수 4916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서생은 부족 여모라

  단종을 복위하려다 참혹한 죽음을 당한 늙은 장군 유응부가 한 말이다. 애당초 단종의 복위를 논의했을 때 육신 외에 김질이라는 사람까지 끼어 있었고 김질의 장인 정창손은 사업이 성공하는 날 영의정 재목으로 지목을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거사의 기회로 노렸던 명나라 사신을 접대하는 날, 전각이 비좁다고 한명희 등의 꾀로 운검을 폐하라는 명이 났을 때, 군사는 신속을 존중하니 그냥 들이치자고 했던 것이 유응부의 주장이었다.  본래 임금 계신 전각에는 아무도 칼을 차고 오르질 못하고 운검이라는 직책을 맡은 분이 운검이라는 긴 칼을 메고 전각 네 귀에서 호위해 섰게 마련이라 그냥 들이친 대도 상당한 가능성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일은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성삼문 등이 주장하는 바람에 일은 연기가 되고 시일을 천연하다 보면 성공할 가망이 적다고 본 김질이 자기 장인에게 얘기하고 장인 정창손은 다시 이것을 고변해서 참극은 벌어졌던 것이다.

  참혹한 형벌이야 이루 적지 않겠거니와 유응부는 이러한 말로 문관 출신 동지들을 꾸짖고 단근질하는 쇠꼬치를 집어던지며 "이 쇠가 식었으니 다시 달궈오라"고 외쳐 꿋꿋한 기상을 보여 더욱 유명하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상록수 - 2020 風文 2024.04.20 242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5282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7479
875 술 잔 깨뜨린 건 파맹의 뜻 바람의종 2008.06.08 5028
874 쇄골표풍 바람의종 2008.06.07 5087
873 송도의 삼절 바람의종 2008.06.05 4783
872 송도 말년의 불가살이 바람의종 2008.06.04 4659
871 손돌이 추위 바람의종 2008.06.03 4287
870 소대성이 항상 잠만 자나? 바람의종 2008.06.02 4792
869 서해어룡동 맹산 초목지 바람의종 2008.05.31 4753
» 서생은 부족 여모라 바람의종 2008.05.29 4916
867 삼 서근 찾았군 바람의종 2008.05.27 4089
866 살아서는 임금의 형이요, 죽어서는 부처의 형 바람의종 2008.05.25 4846
865 사부집 자식이 망하면 세 번 변해 바람의종 2008.05.24 3842
864 사명당의 사처방 바람의종 2008.05.23 4347
863 비오는 날의 나막신 바람의종 2008.05.22 4121
862 불수산 지으러 갔다 금강산 구경 바람의종 2008.05.13 5302
861 불강불욕 바람의종 2008.05.12 4515
860 봉이 김선달 바람의종 2008.05.11 4299
859 보호색 군복 바람의종 2008.05.10 4734
858 박태보가 살았을라구 바람의종 2008.05.06 3836
857 먼저 영감의 제사 바람의종 2008.05.01 49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