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17 23:58

구천십장 남사고

조회 수 3998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구천십장 남사고

  남사고란 이조 명종 때의 유명한 지관이다. 술수를 잘하여 서울의 산 이름을 보고 당파싸움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고 인왕산 밑에 왕기가 있어 중흥지주가 날 것이라고 하더니 선조가 임금으로 들어서더라는 둥 일화가 많는 분이다.

  자신이 용한 지관인 때문에 자기 욕심으로 좋은 자리를 골라 아버님 산소를 옮겨 모시고 보면 결함이 눈에 띄어 이렇게 옮겨 쓰기 여러 차례만에 마지막으로 비용상천형의 명당을 얻어 다시 장사지내는데 한 역군이 노래로 부른다.

  "구천십장 남사고야 비룡상천만 여기지 마라 고사괘수 아닌가?"

  깜짝 놀라 다시 산세를 살펴 보니 사룡이라 그 역군을 만나려 하였으나 자취를 감추어 찾을 길 없었다. 그래 지각유주라 땅에도 임자가 있어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다 하고 간신히 흠이나 없을 자리를 구하여 썼다고 한다. '사욕이 동하면 술수가 도리어 어두워진다'고 하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또 '방관자명'이라는 말이 있듯 '곁의 사람이 밝게 본다'는 말은 실제 당사자가 아닌 사람은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기 때문에 바로 본다는 얘기.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857 먼저 영감의 제사 바람의종 2008.05.01
856 말뚝이 모양 대답만 해 바람의종 2008.04.30
855 뜨고도 못 보는 해태 눈 바람의종 2008.04.29
854 동상전엘 갔나 바람의종 2008.04.28
853 담바귀 타령 바람의종 2008.04.27
852 녹두 장군 바람의종 2008.04.26
851 노목궤 바람의종 2008.04.25
850 노다지 바람의종 2008.04.24
849 나 먹을 것은 없군 바람의종 2008.04.23
848 나는 언제나 급제를 하노? 바람의종 2008.04.22
847 기습작전 바람의종 2008.04.21
846 그 말을 왜했던고 바람의종 2008.04.20
845 군자는 가기이방 바람의종 2008.04.19
» 구천십장 남사고 바람의종 2008.04.17
843 구렁이 제 몸 추듯 한다 바람의종 2008.04.16
842 꽃중에 좋은 꽃 바람의종 2008.04.15
841 공당문답 바람의종 2008.04.14
840 고려 공사 삼일 바람의종 2008.04.13
839 계란유골 바람의종 2008.04.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