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22 16:09

청담

조회 수 3844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청담

  세속의 명리나 희비를 넘어선 고매한 정신세계를 주제로 하는 청신한 얘기.

  위진(3세기 후반)시대에 이른바 죽림의 칠현이라 하여 그 기교 방달한 언행으로 세상에 알려진 일곱 선비가 있었다. 그들은 정치적 권력자와 또한 그에 추종하는 무리의 비루한 생활태도에 반발하고 기만적인 유교 등의 속박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짐짓 야릇한 언행을 농하면서 술을 도취하고 초속적인 노자 장자 사상에의 심취하였다. 그 대숲이 당시의 수도 낙양 근방이라지만 석연치는 않다. 다만 그들의 이름을 높여준 것은 술에의 도취요, 그럼으로써 혼탁한 정치사회에서 몸을 지킨 점이며 기성도덕에 대한 저항이었던 셈이다.

  칠현 중의 일인이었던 완적은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는 속물이 찾아오는 것을 백안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완함이란 이는 돼지와 함께 큰 독의 술을 마셨고 유령이란 이는 취하면 집안에서 발가벗고 딩굴며 찾아오는 이에게 이죽거렸다.

  "내게 있어서는 천지가 집이요, 이 오두막집 따위는 고의에 불과한데 자네는 어째서 남의 고의 속으로 들어오는 거야!"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11292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3695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181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832
402 촉견폐일 바람의종 2008.03.24 3926
» 청담 바람의종 2008.03.22 3844
400 철면피 바람의종 2008.03.20 3307
399 천의무봉 바람의종 2008.03.19 3560
398 천리안 바람의종 2008.03.18 3478
397 채미가 바람의종 2008.03.16 3201
396 주지육림 바람의종 2008.03.16 4215
395 조장 바람의종 2008.03.15 3952
394 조삼모사 바람의종 2008.03.14 4076
393 조강지처 바람의종 2008.03.13 4304
392 전철 바람의종 2008.03.12 4344
391 전전긍긍 바람의종 2008.03.11 4835
390 일자천금 바람의종 2008.03.10 4632
389 이하 부정관 바람의종 2008.03.08 4276
388 읍참마속 바람의종 2008.03.07 4057
387 월하빙인 바람의종 2008.03.06 4035
386 월단 바람의종 2008.03.04 4254
385 원교근공 바람의종 2008.03.01 4260
384 완벽 바람의종 2008.02.29 53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