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10 12:38

일자천금

조회 수 4554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일자천금

  글자 하나를 첨삭하는데 대해서 천금의 상을 베풀겠노라 한 고사.

  전국시대 말엽 여러 나라의 군주들은 식객을 유치하기에 바빴다. 식객이란 일예일능에 뛰어난 자들인 바 이를테면 제나라의 맹산군의 식객이 수천 명이요, 초나라 춘신군의 식객은 3천여 명, 조나라 평원군은 수천 명, 위나라 신릉군은 3천 명-이렇게 저마다 식객의 수효를 자랑하였다. 그 무렵 여러 군주들에게 질세라 식객을 모아들인 사람이 있었으니 일개 장사치로서 몸을 일으켜 이제는 강대국 진나라의 재상이 되어 어린 왕정(훗날 시황제)을 조종하며 위세를 떨치던 여불위이다. 그는 사재를 기울여서 식객을 모으니 어느덧 3천 명에 달하였다. 마침 각국에서 저서를 펴 내는 것이 유행이었기에 여불위도 질세라 여러 식객으로 하여금 20여만 마디의 대책을 펴니 그것이 곧 여씨 춘추이다.

  "천지 만물, 고금에 관한 모든 것이 수록되어 있느니라. 이렇게 큰 사업을 해낼 사람은 나 이외에 또 누가 있겠는가?"

  여 불위는 그 방대한 책을 수도 함양의 성문 앞에다 늘어 놓고 그 위에다 천금을 매달아 크게 방을 내세웠다.

  "이 책에서 한 자라도 더하거나 깍을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천금을 주겠노라"

  시체 문자로 웃기는 짓이거니와 식객 유치를 꾀하는 그의 상흔이 엿보인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風文 2023.12.3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818 주지육림 바람의종 2008.03.16
817 조장 바람의종 2008.03.15
816 조삼모사 바람의종 2008.03.14
815 조강지처 바람의종 2008.03.13
814 전철 바람의종 2008.03.12
813 전전긍긍 바람의종 2008.03.11
» 일자천금 바람의종 2008.03.10
811 이하 부정관 바람의종 2008.03.08
810 읍참마속 바람의종 2008.03.07
809 월하빙인 바람의종 2008.03.06
808 월단 바람의종 2008.03.04
807 원교근공 바람의종 2008.03.01
806 완벽 바람의종 2008.02.29
805 와신상담 바람의종 2008.02.28
804 옥석혼효 바람의종 2008.02.27
803 옥상가옥 바람의종 2008.02.25
802 오합지중 바람의종 2008.02.24
801 오월동주 바람의종 2008.02.23
800 오십보 백보 바람의종 2008.02.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