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2.27 11:13

두주불사

조회 수 3460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두주불사 - 말술도 사양하지 않고 마신다는 말이다.

  진나라의 말엽, 유방이 진나라의 서울 함양을 이미 함락했다는 말을 듣자 항우는 크게 노하여 유방을 무찌를 작정이었다. 그 낌새를 안 유방은 두려워하여 몸소 항우의 진중을 찾아가 해명하였다. 이로써 항우의 의혹은 풀렸으나 항우의 모신 번증이 이 기회에 유방을 죽일 생각으로 칼춤을 베풀며 유방의 목숨을 노리는 참이었다.
  한편 유방의 부하인 번증이 유방의 위급함을 들고 달려와 왼손에 든 방패로 위병을 쓰러뜨리고 오른손의 칼로 막을 걷어 올리며 뛰어들어 항우를 노려보았다. 항우는 이 난데 없는 일에 놀라

  "웬 사람이고?"
  "유 방의 부하 번증이란 자올시다" 하고 겉에서 장량이 일러 주었다.
  "오 장사로구나, 술을 대접하렸다"
  내다 준 말들이 술잔을, 번증은 선채로 단숨에 들이켰다.
  "안주가 있어야지. 돼지고기 어깨살을 주렴!"
  번증은 커다란 날고기를 방패로 받아 칼로 썰어가며 먹었다. 항우도 다소 질리는 기미였다.
  "대단한 장사로군, 한 잔 더 주랴?"

  "죽음조차 사양치 않는 놈이거늘 어찌 말술을 사양하겠나이까? 다만 한마디 여쭙고자 하는 저의 나으리께선 함양에 입성은 하셨으나 차지한 물건을 없으며, 오로지 장군이 오시기를 기다리셨던 것이올시다. 그런데 장군께서는 소인배의 말을 믿으시어 큰 공이 있는 나으리를 해치려 하시다니 망한 진나라의 흉내를 내는 짓으로서 결코 장군에게 이롭지는 않습니다."

  유방은 변소에 가는 척하고 자리를 떠 번증과 함께 황급히 사라졌다. 이리하여 '두주불사'란 말이 생겨났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상록수 - 2020 風文 2024.04.20 244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5866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8021
1160 대기만성 바람의종 2007.12.21 3708
1159 도원경 바람의종 2007.12.22 4608
1158 도청도설 바람의종 2007.12.23 3765
1157 도탄 바람의종 2007.12.24 3988
1156 동병상린(同病相隣) 바람의종 2007.12.26 4287
» 두주불사 바람의종 2007.12.27 3460
1154 등용문 바람의종 2007.12.28 3348
1153 마이동풍 바람의종 2007.12.29 4508
1152 만가 바람의종 2007.12.30 4090
1151 망국지음 바람의종 2007.12.31 3341
1150 명경지수 바람의종 2008.01.02 4386
1149 명철보신 바람의종 2008.01.03 3291
1148 모순 바람의종 2008.01.04 3432
1147 무항산 무항심 바람의종 2008.01.05 3510
1146 문인상경 바람의종 2008.01.06 3986
1145 문전성시 바람의종 2008.01.07 3949
1144 미망인 바람의종 2008.01.08 3391
1143 미봉 바람의종 2008.01.10 4114
1142 방약무인 바람의종 2008.01.11 36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