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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2009.12.18 02:53

침묵이 물처럼 흐르는 곳에서

조회 수 23697 추천 수 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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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공명 홈페이지









1


지난 주말 1박 2일의 낙동강 숨결 느끼기 순례를 끝내고 그 길로 마산 트리피스 수녀원에 다녀왔습니다. 벽을 만지면 침묵이 물처럼 흐른다는 봉쇄수도원이었기에 수도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출가하기 위하여 집을 나섰을 때 처럼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창원 터미널에서 마중 나오신 원장수녀님과 함께 구불구불 한 산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붉은 벽돌의 3층 건물이었습니다.  















초록의 공명

1













  그 안으로 안내를 받고 들어서면서
  저는 깊이 마음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부디  이곳에 거친 제 슬픔이나 분노를
  옮겨놓치 않게 하시고
  저로 하여금 평화의 말을 하게 하소서"
 




지역기자님 몇 분과 지역주민들께서 오셨지만 제 강의는 봉쇄 기도원 안쪽에서 진행되었기에
그분들은 두 시간 이상을 문밖에서 기다리셔야 했습니다.

그 두시간 동안 침묵의 수도자들과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들과 그분들의 눈빛을 말로 전하는
일을 저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침묵의 벽을 넘어 가고 그분들이 그 벽을 넘어 오신
이 시대를 역사는 기록 할 것입니다.













초록의 공명

.
































지거쾌더 작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예수님>












                               

      ▶ 이번주 1박2일 낙동강 숨결 느끼기 순례행사는 내성천 답사 관계로 쉽니다.
         12월 26일 1박 2일의 낙동강 숨결 느끼기 순례에 동참하실 분들은 아래 카폐를 통하여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chorok9


      ▶ 위  카폐에서는 알림을 확대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유사시 공동의 행동을 통하여 국토 지키기에 참여 할수 있는 cafe, biog 동맹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주 부터 초록 공명,  메일 추천기능을 넣습니다. 번하한 일이지만 지금 강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의 위급함들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함입니다.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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