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야그
2015.08.05 15:02

그렇게 살고있을거야 다들

조회 수 2814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enter_20120529093653.jpg


그렇게 살고 있을 거야 다들... / 김낙필


사연마저 없는 이가 있을까.
저마다 가슴속에
사연 하나씩은 심고 살겠지..

때로는 울 수 없어서 가슴만 젖고
때로는 숨고 싶어 가슴만 태우는
그런 속앓이 하나쯤
가슴 한켠에 품고 살겠지..

산다는 게 녹녹치 않아
쉽게, 쉽게 살수도 없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허망해서
애탈 때가 한두 번 아닐 테지..

그렇게 살다보면
세월은 어느새 서리 내리고
문뜩 어느 날
'회심곡'이 맘에 와 닿는 날
그날은 저무는 저녁놀조차
예사롭지가 않을 거야..

살다보면 그렇게 혼자 지쳐서
술 한 잔 놓고
넋두리만 웅얼거릴 때
사연들은 깊이깊이 속으로만 숨고
살면서..
사연 없이 사는 이가 누구 있을려구..

누구든 저마다..
말 못할 사연 하나쯤은
깊은 속에 묻어두고
웅웅거리며
그렇게들 아마 살고 있을 거야..

어디 나만 그렇겠어.
다들 그렇겠지..

[ 길에게 길을 묻다 ]



?
  • ?
    風文 2015.08.05 19:49
    [분명 있으리라 믿는 그들에게
    나를 심고
    함께 살러 가는 시]

    아주 오랜만에 회원님들과 작품을 나누니 기분이 째집니다.
    글은 마음을 실을 수 있는 참으로 좋고도 큰 그릇입니다.
    표현 못하는 것이 없고 입술로 다다다다 뱉어내는 것과는 원액부터 다르죠.

    소주 몇 병 사왔는데 같이 마십시다.
    어디 나만 마시겠습니까?
    다들 한 잔씩들 하겠죠.

    자~ 받으시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900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1342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1155
공지 동영상 지오디(GOD) - 어머님께 風文 2020.07.23 2704
22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11342
21 사는야그 삶을 끝내고 싶나요? 風文 2023.10.20 740
20 사는야그 로지텍 코리아는 명성에 걸맞지 않다. 風文 2022.10.22 884
19 사는야그 이런 자격증이 있었네요 버드 2022.10.12 852
18 사는야그 월간 시사문단 신인상(시부문) 1 버드 2022.10.05 902
17 사는야그 남이 흘리던 콧물 1 file 버드 2022.05.01 1512
16 사는야그 넋두리 2 風文 2018.03.23 3771
15 사는야그 천안함 772에 관하여. file 風文 2017.03.26 13277
14 사는야그 소주잔을 기울이며 file 風文 2017.03.26 15360
13 사는야그 홀로 살든 둘이 살든 2 風文 2016.12.04 13169
» 사는야그 그렇게 살고있을거야 다들 1 뜨라레 2015.08.05 28147
11 사는야그 인사드립니다. 1 하늘재 2015.01.13 52596
10 사는야그 ,,,,,,^^ 2 서민경 2008.05.19 31083
9 사는야그 [2007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바람의종 2007.09.19 27599
8 사는야그 채근담 / 우발적인 생각과 우연한 행동이 재앙을 부른다 /어제 제가.. 바람의 소리 2007.08.03 302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